여성보험 표준 제시한 한화손해보험...'캐롯손보' 품고 여성운전자 공략 본격화
- 캐롯손보 합병 이후 여성운전자 타깃 마케팅 활발히 전개 - 車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 박차...'대면+CM' 채널다각화 구축 - 여성보험 부문에서 CM 채널 확대...합병 시너지 극대화 박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건강보험의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여성운전자 중심의 자동차보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보험에 집중한 캐롯손보를 흡수합병한 이후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한화손해보험은 자사 디지털 브랜드 모바일앱인 ‘한화손해보험 캐롯’에 여성 고객 전용 메뉴 ‘여성라운지’를 신설했다. 이번 메뉴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핵심 콘텐츠는 '초보 여성운전자 지원 프로그램 주차스쿨'이다.
이 코너는 주차 요령, 차폭감 익히기, 기본 조작 등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형 콘텐츠를 제공해 초보 여성운전자의 초기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손보가 지난 10월 캐롯손보를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캠페인도 여성 운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고객 참여형 이벤트 '면허정비소'다.
이 캠페인은 면허는 있으나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쉬고 있는 여성 운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3주간 28만여 명이 방문하고 2만 3000여 건의 사연이 접수될 정도로 여성운전자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인수 이후 여성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여성운전자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한 손보사 관계자는 "한화손보는 국내 여성보험 분야에서 상품 및 서비스 혁신과 저출생 문제 해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구하며 선도적 보험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자동차보험 시장 내에서도 여성 특화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지난 10월 1일 자회사인 캐롯손해보험의 100%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5년 내 자동차보험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를 목표로 자동차보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한화손보와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39%, 2.16%로, 합산 시 5.5% 수준을 차지하며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업계 5위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손해율 상승에 따른 자동차보험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헤쳐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기존 강점인 여성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판매채널을 캐롯손보가 구축한 사이버마케팅채널로 확대하며 보다 강화된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로서의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한화손보의 대면채널과 캐롯손보의 온라인채널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채널 다각화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우량계약 위주의 매출 증대로 손익 기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성보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장기인보험 상품군 확대 등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