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번에는 송소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산나비 귀신 씌인 날’

본편 ‘산나비’ 못지 않은 완성도와 재미를 선사하는 DLC

2025-12-01     이준혁 기자

네오위즈가 2023년에 출시한 ‘산나비’는 소규모 인원이 만든 인디 게임이지만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게임이다.

이 게임은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와 주인공의 사슬 액션으로 지금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료 DLC ‘귀신 씌인 날’이 출시됐다. 무료 DLC이기 때문에 ‘산나비’ 본편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다. 

‘귀신 씌인 날’의 주인공은 송소령으로 원작으로부터 13년 전, 의금부 12호실 시절이 배경이다. 게임 진행은 원작과 같은 와이어 액션은 없으나 빠른 스피드와 액션을 통해 원작의 장점을 그대로 재현했다. 

본편은 사슬을 이용한 액션 비중이 높았으나 ‘귀신 씌인 날’은 훨씬 다양한 액션이 가능하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 송소령은 근접 공격과 샷건, 점프를 기본 액션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러 액션을 연계하여 더욱 다양한 액션을 조합할 수 있다. 특히 샷건을 발사하면 송소령이 살짝 반동하는데, 이를 이용해 점프 후 샷건을 발사하여 평소에는 이동할 수 없는 지역에 도달할 수 있다. 

스테이지 안에는 이러한 액션을 사용하여 통과하는 레벨 디자인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야 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적과 전투하며 스테이지를 이동하는 플랫포머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은 원작처럼 여전히 도트 그래픽을 사용한다. 전작도 투박해 보이지만 매력적인 도트 그래픽을 선보였는데, DLC 역시 마찬가지다. 어떻게 보면 투박한 도트 그래픽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도트 그래픽 특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게임 난이도는 본편보다 살짝 어려운 느낌이다. 특히 샷건 반동을 이용한 점프에 익숙하지 않으면 몇몇 구간은 고생할 수 있다. 적들도 적극적으로 공격해 온다. 하지만 낙사 구간은 본편에 비해 부담감이 덜 하며 적과 싸우고, 점프 액션을 통해 지나가지 못한 지역을 통과할 때의 쾌감이 큰 재미를 선사한다.

 

솔직히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유료로 판매해도 괜찮을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게임 분량은 본편에 비해 짧지만 게임의 재미는 본편 못지 않다. 엔딩까지의 분량은 3~4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난이도 선택 기능이 있어 가장 쉬운 병아리 모드를 선택하면 낙사를 제외하곤 사망할 일이 없어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완성도가 있는 DLC를 무료로 배포한 덕분에 본편 ‘산나비’는 더욱 매력적인 게임이 됐다.

‘산나비 귀신 씌인 날’은 스팀에서 배포 중이며 스위치 버전도 추후 무료 업데이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