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개인 맞춤형 쌀로 수요 끌어올린다...'2025 품종 시식회' 개최

1인 가구 증가·간편식 확산으로 줄어든 쌀 소비 농식품부, ‘내 취향 맞춤 쌀 찾기’ 프로젝트 진행 품종별 햇반·즉석밥 등장…맛·취향 중심 소비 시대 예고

2025-11-28     서영광 기자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지난 27일 세종시 금남면의 카페 시선293에서 '2025 소비자 선호 고품질 쌀 품종 시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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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쌀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국산 쌀의 다양한 품종들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개최됐다. 현장에선 농식품부 관계자(식량정책관)와 농정원, 업계 전문가, 기자단 등 30여 명이 참석해 국산 쌀 제품을 품종별로 맛보고,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가 쌀을 고를 때 가격(28.9%)과 맛(27.2%)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품종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즉, 맛 중심 소비가 늘고 있음에도 품종 정보와 인식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결국 고품질 쌀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소비자 선택은 결국 가격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

한편 햇반과 즉석밥 등 간편식 형태의 쌀 제품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쌀 소비 구조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간편식이 늘면서 ‘밥을 직접 짓는 문화’는 줄었지만,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존재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가 ‘취향껏’ 쌀을 고르고, 소비하는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쌀 소비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가격 중심에서 벗어나 맛과 품종, 취향 중심의 소비 문화가 자리 잡으면 줄어든 쌀 소비를 회복하고, 농가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평가단 180명과 전문가 평가단 20명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총 18개 품종을 블라인드 시식했다. 맛과 향, 식감, 쫄깃함 등을 평가한 결과 알찬미, 참드림, 일품 등 3종이 각각 최우수·우수·장려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품종 뿐 아니라, 취향에 맞는 쌀의 맛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올바른 밥 짓기 습관(쌀 씻기, 30분 불리기, 물 양 조절, 밥 저어주기)도 필요하다. 올바른 밥 짓기는 작은 밥공기 시대에도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소비자 교육과 품종 홍보도 지속적으로 병행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국민 대상 시식회와 온라인 콘텐츠를 확대해, ‘갓 도정한 신선 쌀, 품종별 즉석밥’ 등 다양한 선택권을 알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쌀 산업이 다시 성장하려면 소비자가 품종을 이해하고 맛을 선택하는 문화가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즉 작아진 밥공기 시대, 이제 쌀 소비도 ‘나만의 취향’을 겨냥한 선택으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은 공기, 그러나 큰 맛과 선택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