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외국인 틈새시장 선점에 발빠른 행보..."외국인 설계사 양성 위해 생성형AI 활용"

- 인구구조 변화로 내국인 수요감소...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주목 - 외국인 보험가입률 낮고 연평균 보험계약은 증가 추세...신성장 기회 모색 - 한화생명, 외국인 중심 영업점 운영 등 발빠른 대응...적극적 서비스 지원 박차

2025-11-27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국내 보험수요 감소에 대응해 외국인 보험설계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외국인 보험 가입률은 내국인에 비해 현저히 낮아 향후 외국인 보험시장을 신성장 기회를 꼽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한화생명은 외국인 보험설계사의 자격시험 학습을 돕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번역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미 한화생명은 고객 안내장과 영업지원시스템 등에 다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며 외국인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중국어를 시작으로 현재 베트남어, 러시아어까지 지원 언어를 늘린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경우 보험가입률이 내국인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해 향후 블루오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보험사들이 외국인 보험설계사 증원 및 각종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다양한 외국인 특성을 감안해 보장수요에 맞는 상품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외국인 고객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외국인 중심의 영업점도 운영하고 있다. 한화생명 판매자회사(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하남시 및 신도림 지역의 일부 지점은 소속 설계사 중 베트남이나 중국 출신이 90% 수준에 달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기준 외국인 보험설계사는 1600여 명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1498명)과 베트남(71명) 등 특정 언어권 설계사 비중이 높아 다국어 기반의 교육 환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이번 'AI 번역 어시스턴트'를 통해 언어 장벽을 자연스럽게 해소하고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처럼 대형 보험사들은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 위해 외국어 서비스 등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한화생명의 'AI 번역 어시스턴트'는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 기반의 학습 영상을 제공하고, 연습문제와 모의고사까지 다국어로 지원하는 업계 최초의 AI 학습지원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모든 기능은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돼 외국인 보험설계사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바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AI 번역 어시스턴트는 외국인 보험설계사의 자격시험 준비를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정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다국어 지원이 확산되면 외국인 고객과의 상담 품질이 높아지고 현장 영업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