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나채범 대표의 한화손보, ESG 경영 전략 '통했다"
한화손보, 올해 한국ESG기준원 평가 5년 연속 'A등급' 경기 기후보험 사업자 지정·대학교 협력 식재활동 등 활발히 나서 여성보험 관심 일찍부터 ↑... 연구소 설립해 보고서 발간도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2023년 취임 이후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뛰어난 실적을 보이며 연임에 성공했다. 한화손보는 나채범 대표의 지휘 하에 ESG 경영 전략을 실천하며 안팎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손보, 한국ESG기준원 평가서 5년 연속 ESG 'A등급' 달성...꾸준한 환경에 대한 관심 '호평'
지난 20일 한화손보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ESG 평가는 1090개사(상장사1024개사, 비상장 금융회사 6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손해보험업계서 5년 연속 통합 A등급 달성은 드문 사례다.
특히 올해 한화손보의 ESG '쾌거' 중 하나는 에너지 사용량 개선, 환경관련 데이터 관리 범위 확대, 기후리스크 관련 평가 반영 및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확대 등 노력을 수행한 결과, 환경 분야에서 최고 등급 A+를 받았다는 점이다.
지난 4월 한화손보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모든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 기후보험' 사업자로 지정된 적도 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NH농협손해보험과 라이나손해보험도 참가하지만, 당시 청구 서비스는 한화손보만 제공했다.
한화손보는 또 지난해부터 대학교와 협력해 보호종 식물 등 식재활동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환경에 민감한 나무, 특히 토종 식물을 식재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손보는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멸종위기종인 왕벚나무(2주), 취약종인 호랑가시나무(50주), 특산식물인 회양목(300주)를 식재했고, 지난 10월 한화손보는 연세대학교와 협력해 멸종위기종인 왕벚나무 24주와 목련나무 9주, 특산식물인 회양목 300주를 함께 식재했다.
한화손보, 여성대상 상품 "잘하고 있네"... 힘입어 올해 3분기 최대 수준 CSM 달성해
한화손보는 보험에서 여성대상 상품을 일찍이 주목했다. 여성의 권익이 올라감에 따라 가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건강에도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기존 보험상품 판매대상에서는 다소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해 여성대상 상품을 적극 설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지난 5월 한화손보가 발표한 '한화손해보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에도 드러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한화손보는 "여성의 웰니스를 리딩하는 한화손해보험"이라는 비전 하에 신체건강, 정신건강, 자기계발의 3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활동을 전개 중이다.
2023년 한화손보는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안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한 서비스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연구기관"이라는 사명 하에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여성들이 갱년기를 맞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올해 '뉴년기(New+갱년기) 트렌드 리포트'를 시리즈별로 공개하고, 2024년부터 여성 트렌드 연구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한화손보는 올해 3분기에 분기 최대 수준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 기록을 세웠다. 3분기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성장했다.
보유 CSM 잔액의 성장도 주요 성과다. 한화손보의 보유 CSM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4조2607억원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의 3조8032억 대비 12% 성장했다.
이는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의 여성·시니어 시장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등한시되던 여성 대상 상품이 시장에서 충분히 매력있다는 증거"라며 "ESG 정책에 따른 경영 전략이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점에 일찍 주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