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건전성 '역대급 개선'에도 주주환원 50% 불발…0.22%p 격차 탓
- 3분기 그룹 대손율 71bp 개선에도 CET1비율 12.08%…목표 0.22%p 미달로 주주환원율 50% 확대 불발 - 증권 PF 충당금 환입 전환·대손율 0.72%→0.53% 하락…RWA 3.3% 관리에도 자본비율 개선 속도 구조적 한계 - iM증권 5개 분기 적자→흑자 전환에도 규모 한계…증권가 "타행 대비 주주환원 경쟁력 격차 단기 해소 어려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iM금융지주가 자산건전성 개선 호조를 보였지만, 자본비율 한계로 주주환원 확대는 여전히 요원하다. 3분기 그룹 대손율이 0.52%로 전년 대비 71bp 떨어졌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도 환입으로 전환됐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2.08%로 목표치 12.3%에 0.22%p 부족했다. 이 미세한 격차가 주주환원율 40%에서 50%로 확대되는 분기점을 가로막고 있다.
이는 iM금융의 구간별 주주환원정책 구조 때문이다. CET1비율 11.5~12.3%일 때 환원율을 40%까지, 12.3~13.0% 구간에서 50%까지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12.08% 수준은 40% 환원율 구간 상단에 머물렀고, KB·신한·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50% 환원을 시행하는 상황에서 경쟁력 열위가 지속되고 있다. 26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주환원율 50% 목표 타행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를 위해서는 CET1이 12.3%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격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iM금융은 자본비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다.
다만 자본비율과 달리 자산건전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대손율은 0.52%로 전년 동기 대비 71b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증권 PF 충당금이 전입에서 환입으로 개선됐고, 증권 PF를 제외한 그룹 대손율도 0.72%에서 0.53%로 떨어졌다. 증권 부문에서 충당금을 환입한 것은 부실자산 정리가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백 애널리스트는 "PF 충당금전입액 개선뿐만 아니라 은행 위주로 경상 대손율이 안정화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자본비율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다. iM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연간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는 방침이며, 3분기 누적 기준 전년말 대비 RWA 성장률이 3.3%로 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되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전문관계관리자(PRM) 대출 잔액을 늘리는 중이다. 그러나 CET1은 분자인 자본 증가와 분모인 RWA 관리의 균형이 필요해 개선 속도가 제한적이다. 내부 자본 축적만으로는 단기간에 12.3%를 돌파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비은행 부문 성장도 자본비율 개선에는 역부족이다. iM금융의 경우 2024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이 올해 1~3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했다. PF 부실자산 정리로 수익성이 회복됐다. 그러나 증권 부문 실적 개선이 그룹 전체 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에는 규모가 작다. 지방금융지주 3곳 전체로 보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7804억원으로 17.1% 증가했는데, 비은행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그럼에도 iM금융의 CET1 개선 속도는 여전히 더디다는 평가다.
이에 백 애널리스트는 "대손율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주주환원율이 추가로 개선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산건전성 개선이 자본비율 강화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단기 개선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증권가에서는 자산건전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타행 대비 주주환원 경쟁력 격차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CET1이 12.3%를 돌파할 경우 주주환원율 50% 시행이 가능해지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은행 부문 성장이 자본비율 개선 속도를 높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