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유럽벨트 거점 확보…2년 6개월 만에 폴란드 출범, 동유럽 지원 본격화

- IBK기업은행, 2년 6개월 추진 끝 한국계 은행 최초 폴란드 현지법인 영업인가 취득 - 폴란드 내 유일 한국계 은행, IBK 유럽벨트 핵심 거점…EU 총괄 법인으로 동유럽 중소기업 지원 - IT·정보보안 등 EU 규제 충족 난관 극복, 전사적 역량 결집과 정부 지원…금융위 두 차례 면담·MOU 체결

2025-11-20     나아영 기자
기업은행.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2년 6개월 추진 끝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폴란드 현지법인 영업인가를 받아냈다. 기업은행은 19일(현지 시각)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영업인가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폴란드법인은 EU 총괄 거점으로 동유럽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맡는다.

영업인가 취득은 기업은행이 2023년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이룬 성과다. 2024년 11월 폴란드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뒤 1년 만이다. 김성태 은행장의 유럽 사업 거점 구축 의지가 반영됐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폴란드 내 유일한 한국계 은행 현지법인이다. 폴란드 진출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 대상 금융지원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산·에너지 분야 등 한-EU 경제협력도 적극 공조한다.

폴란드법인은 IBK 유럽 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이다. EU 총괄 법인으로 폴란드뿐만 아니라 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통상 외국은행이 유럽 시장 진출 시 런던이나 프랑크푸르트에 법인을 두는 것과 달리, 폴란드에 유럽 본사를 둔 최초의 비유럽권 은행이다.

다만 영업인가 취득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를 충족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했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폴란드 금융감독청과 두 차례 금융 수장 면담을 진행하고 은행 감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를 충족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금융위·금감원 등 한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영업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출범 초기 동유럽 진출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방산·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EU의 경제협력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