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공모 흥행 유니켐, 50억 자사주 매입 "주주가치 극대화"

BW 300억 유동성 확보 후 자사주 매입 나서 재무구조 및 실적 개선 자신감, 환원 지속 예고

2025-11-20     조영갑 인사이트녹경 기자

[인사이트녹경 = 조영갑기자] 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고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공시했다.

이는 최근 BW 공모 자금유치에 성공하고, 올해 말 지난해 2배 이상의 예상 매출 및 흑자 반등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처다. 유니켐은 오는 21일부터 3개월 간 보통주 400만주 가량을 직접 매입해 자사주로 보유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유니켐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청약을 1.37:1의 경쟁률로 완판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견고해진 재무적 기초 위에 주주 환원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유니켐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91배에 머물러 있어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가치 대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된 상황이다. 이에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순자산(BPS)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가 일관되게 주주 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환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3개월에 걸친 시장 내 직접 매입 방식은 지속적인 매수 수요를 공급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가능했던 근본적인 배경으로 유니켐이 이룬 재무 구조 혁신과 미래 성장 로드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꼽는다. 

유니켐은 2023년 11월 경영진 변경 이후 자회사 매각 등 적극적 구조조정을 통해 기존 200% 대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50% 대까지 획기적으로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재무 안정화와 함께 지난해 2배에 달하는 예상 매출액과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 활동을 통한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주주 환원 정책의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300억 원 BW 완판은 과거 재무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완전히 뒤집는 '극적인 반전'으로 평가된다. 

김진환 유니켐 대표는 "성공적인 자금 조달과 재무적 건전성을 확보해 내년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되었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현재 저평가된 주가를 해소하고 주주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