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해외는] 제프 베이조스 前 아마존 창업자, 글로벌 AI 경쟁에 전면 등장

-인공지능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설립 -AI 대형언어모델을 실생활 업무 처리용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기술 추구 -AI 이용한 디바이스・로봇 사업 추진하는 오픈AI, xAI에 도전장

2025-11-19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미국의 다국적 IT 및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Amazon, Inc)과 사설 우주 기술 기업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 Enterprises, L.P.)의 창업자인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새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라는 새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스타트업의 창업자 겸 공동 최고경영자로 공식 부임했다고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가 10월 17일(월요일=미국 시간) 보도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AI 기술 주력의 매우 비밀스러운 사설 기업으로, 베이조스가 일부 사재를 투자하고 추가로 62억 달러(우리 돈 약 10조 원) 규모의 투자자 펀딩을 확보했다고 이 프로젝트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이 뉴욕타임스에 귀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창업 및 운영을 위해 확보된 초기 단계 투자액은 현재까지 세계 최대의 막대한 규모이며, 베이조스는 최고경영자직을 맡게 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다시 현역 비즈니스맨으로 복귀해 활동하고자 하는 그의 강한 야심이 엿보인다.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직에 은퇴한 이후 최근까지 블루오리진을 창업하고 우주 탐색 기술 개발 및 우주관광 사업의 대중화를 모색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로보틱스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를 창업하는 등 AI에 깊이 몰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 타임스 지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 구글 딥마인드, 메타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들 약 100명이 고용돼있다는 사실 이외에 현재까지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기업 관련 정보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Twitter, 현 ‚X’)를 인수해 독자적 AI 스타트업인 xAI를 설립하는 한편 우주개발 기업인 스페이스X를 운영 중인 일런 머스크(Elon Musk)의 행보와 유사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실제로, 머스크는 이번 베이조스의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창업과 CEO 직 복귀 소식이 보도되자마자 자신의 X 계정에서 베이조스를 ‚모방쟁이(copycat)‘라고 농담조로 조롱했는데, 이는 인공지능, 우주 탐색, 로보틱스 분야 간의 논리적이고 긴밀한 상관관계를 반영한다.

새로 개설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링크드인(Linkedin) 계정을 통해서 베이조스는 프로젝트 메테우스는 AI를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기계 시스템 — 가령, 로봇, 의약품 디자인(제약), 과학 탐구 및 발명 등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하는 AI 하드웨어 기업이라고 목표를 명시한 바 있다.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X의 그록,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 대형언어모델(LLMs)은 대량 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해 정보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반면에, 베이조스의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이들 대형언어모델로부터 훈련된 정보와 프로그램을 훈련시켜 물리적 실제 세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기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하드웨어 기술 기업이 될 전망이다. 

가령, 배달용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 서비스 등은 대형언어모델을 자동화(automation) 시스템으로 전환 응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미래 사업들이다.

향후 베이조스는 그가 지금도 보유하고 있는 아마존과의 깊은 사업 유대 관계(베이조는 아마존 창업자일 뿐만 아니라 최대 아마존 개인 주주다.)와 물류・운영 자동화 노하우를 활용, 아마존은 물론 향후 여러 클라이언트 기업들을 상대로 AI 및 자동화 인프라 제공자, R&D 동반자 기업, 클라이언트 등에 두루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테크 기업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업계는 추측한다. 

이는 샘 올트먼이 오픈AI를 AI 하드웨어 및 디바이스 제조기업으로 확장하려는 비전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블루

제프 베이조스는 최근 10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안 테크 위크(Italian Tech Week) 행사에 특별 연사로 참가해 글로벌 빅 테크 업계에 ‚AI 거품’ 징후가 만연한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AI 기술은 인류와 사회에 막대한 혜택을 안겨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