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빅3 구도' 흔든 신한라이프...이영종 사장, 순익 성장 지속으로 연임 '청신호?'

- 취임 3년 간 순익 성장 지속...작년 역대급 실적 이어 올 3분기에도 10% 성장 - '생명보험사 톱2' 도약 가속화...미래먹거리 발굴에도 적극 행보 - 올해도 최대 실적 전망...기존 CEO 임기 '2+1' 관행 깰수 있을지 주목

2025-11-18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해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이 다가오면서 임기 종료를 앞둔 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신한라이프를 이끌어온 이영종 사장은 오랜 기간 유지돼온 생보업계 '빅3 체제'를 재편할 정도로 약진한 만큼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18일 신한금융그룹 실적 공시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1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671억원) 대비 10.1%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보험영업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연납화보험료(APE)는 3분기 누적으로 1조2399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2.0%(244억원) 늘었다. 

또한 미래 이익창출력 평가에 필수적 지표로 활용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9월말 기준 7조6092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3%(3824억원), 전분기 대비 4.7%(344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종 사장은 취임 첫 해인 2023년 전년 대비 5.1% 성장한 472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 보다 11.9% 성장한 52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신한라이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최대 실적과 함께 금융지주 산하 생명보험사 중 가장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CSM은 7조2000억원으로, 이미 생보업계 빅3인 교보생명을 앞서기도 했다.

이처럼 신한라이프는 이영종 사장 취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며 신한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기여도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신한카드가 실적 1위를 유지했으나 올 1분기에 신한라이프가 그 자리를 차지한 이후 매 분기 연속으로 앞서고 있다.

이영종 사장은 과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작업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는 등 금융과 보험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시장 판도를 바꾸기 위한 영업 경쟁력 혁신 등으로 '생명보험사 톱2' 도약에 속도를 높여왔다. 이를 위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하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주력 영업채널인 설계사 조직과 GA채널 규모도 강화했다.

이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출범시키고 '데이케어센터'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으로 요양사업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경기 하남시에 도심형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서울 은평구에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건립 등 전국 주요 거점에 복합형 시니어주거·요양시설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이 사장은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신한라이프를 수익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는 금융지주사들이 은행에 집중된 수익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한라이프가 돋보이는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지만, 올해로 '2년+1년' 임기를 채운 만큼 기존 관행이 이 사장 연임 가도에 발목을 잡는 건 아닌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