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김동관 등 기업인 15명, 19일 UAE 방문...APEC 정상회의 후속 'AI·자동차·방산·에너지' 경제 협력

- 19일 '한국-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2025-11-14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다음 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 등 기업인 약 15명이 한국경제인협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가 19일 UAE에서 주최하는 '한국·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에 참석한다.

UAE 경제사절단에는 첨단기술 분야에선 삼성전자·SK(AI), 현대차(모빌리티) 등이, 방산에선 한화·HD현대·LIG 등이, 에너지에선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 등이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에선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이 함께 참석한다. SK그룹에선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공지능(AI)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다. 그리고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이석준 CJ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참석한다. 중동지역에 불닭볶음면을 수출하는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랐다.

이번 BRT는 지난 10월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 사이의 정상회의 이후 후속 조치 일환이다. 

이재당 대통령은 당시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를 만나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회담에서 칼리드 왕세자는 이재명 대통령을 UAE에 초청하며 "국방, 방산, 투자, 에너지 등 분야에 더해 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더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UAE는 대한민국의 강력한 전통적 우방"이라며 "왕세자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UAE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3년 12월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코리아 컨소시엄'이 지은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를 찾은 바 있다. 회장 취임 후 처음 찾은 해외 현장이었다. 또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2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사건 1심 무죄를 선고받은 지 하루 만에 UAE를 찾았었다. 방산 협력은 이번 BRT의 핵심 테마다. 

삼성전자가 APEC에서 실물을 공개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도 한국, 중국, 싱가포르, 대만 이외 UAE에서도 우선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만 TSMC와 UAE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UAE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작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 당시 민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3일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