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수협은행장, 임기 반환점... 은행업 넘어선 확장 박차
식학기 수협은행장 취임 1년...임기 반환점 돌아 올해 3분기 누적 이익 2861억원으로 목표 달성할 것으로 예상 자산운용사 인수 등 금융지주사 전환 전략 성과 두드러져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수협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이익은 2,861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해지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127억 원(4.6%) 증가한 성과로, 경영 전략 재정비와 전사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수협은행은 올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 인수에도 성공하며 비은행 부문 확장 전략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수는 수협 창립 이후 사실상 첫 M&A로, 비은행 계열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금융지주사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신 행장은 취임 초기부터 비은행 계열사 확보를 통한 성장 기반 다변화를 강조해왔다. 트리니티자산운용 편입으로 수익 구조가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형태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자본적정성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온다.
신 행장은 제4차 경영전략회의'에서 "창립 이래 첫 인수합병(M&A)을 통해 은행업을 넘어 새로운 금융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며 "고객과 시장에 수협만의 가치를 담은 차별화된 금융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협은행은 결산보고를 통해 3분기(잠정치)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 증가한 60조4000억원을, 세전이익은 127억원 증가한 28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면 금융사고 및 부실대출 문제는 여전히 뚜렷한 개선 과제로 지적된다. 최근 대출 관련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21~2025년9월) 수협은행 금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2건 ▲2022년 2건 ▲2023년 1건 ▲2024년 6건 ▲2025년 9월 기준 5건 등 총 16건의 금융사고가 확인됐다.
이번 기간 금융사고에 따른 사고 금액은 116억9158만원에 달하지만 회수액은 59억9299만원으로, 회수율 5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 발생한 '허위 매매계약서에 따른 대출 취급 의심' 사례로, 사고 금액은 42억7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수협은행의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내부통제의 붕괴 신호로, 국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관리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 국민의 금융 안전을 지키는 본연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