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딥테크 창업' 전략, 성과 내는 중

창업원이 육성한 '배럴아이' 14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첨단 산업 분야 중심으로 스타트업 지속적으로 배출

2025-11-13     이지웅 기자
[사진=카이스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카이스트가 추진 중인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카이스트 창업원이 육성한 의료 AI 솔루션 기업 ‘배럴아이’가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부터 약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면서 카이스트 딥테크 창업 생태계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투자는 배럴아이의 초음파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이 글로벌 임상 및 산업 현장에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은 의료영상 및 진단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양사는 향후 기술 공동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배럴아이는 딥러닝 및 RF(무선주파수) 신호 기반 정량 초음파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 내부의 미세한 조직 변화를 고해상도로 탐지하는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유방암, 갑상선 질환, 간 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임상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장 중이다.

카이스트 창업원장이자 배럴아이 대표 배현민 교수는 “이번 투자는 카이스트에서 연구개발로 다져온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창업원은 연구자 중심의 기술창업이 실제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딥테크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이스트 창업원은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기술사업화·창업보육·투자연계·글로벌 진출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을 중심으로 연구성과의 시장 진입과 글로벌 투자 유치를 촉진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창업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 바이오헬스,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수십 개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국가 혁신성장형 창업의 모델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중에서도 카이스트는 AI 분야를 중심으로 한 딥테크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창업기업들이 카이스트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리벨리온(Rebellions)은 2020년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 딥러닝에 최적화된 AI 칩을 설계·개발해 기업가치 1조 원을 돌파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파네시아(Panacea)는 2022년 창업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AI 인프라 링크솔루션 기업으로, 제조 공정 최적화에 특화된 AI 기반 링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가치 3,5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배럴아이(BarrelEye)는 초음파 영상 기반 AI 진단 기술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 및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카이스트의 AI·의료 융합 창업 역량을 입증했다.

카이스트는 AI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연구자 창업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이어지는 딥테크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카이스트 창업기업의 누적 국내외 투자 유치 규모는 3.5조 원에 달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의 K-글로벌 딥테크 창업 전략은 연구성과가 산업혁신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형 딥테크 창업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며 “배럴아이의 글로벌 투자 유치는 카이스트 연구자 창업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사례며 앞으로도 카이스트는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통해 국가 혁신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