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파상공세 나선 보험사..."건강보험 중심 시장확대 고삐 죈다"
- 노후대비 및 건강관리 관심 고조...중장년층 업계 대세로 자리매김 - 기대수명 증가에 보장범위 확대...하나손보, 젊은층과 동일수준 보장 제공 - 삼성생명·화재, 중장년층 타깃 신상품 연이어 선봬...웰에이징 건강보험, 보장어커운트 출시 - 보험업계, 중장년층 수요 지속 증가 전망...생애 맞춤형 상품 적극적 개발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기대수명 증가에 맞춰 중장년층을 적극적 공략 대상으로 꼽고 있다. 이는 평균 수명 연장으로 인해 노후 대비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중장년층을 주요 고객층으로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하나손해보험은 41세부터 65세까지 중·장년층 고객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보장을 폭넓게 담은 건강보험을 선보였다. 앞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건강보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중장년층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중장년층의 노후 생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한 보험 상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보험사들은 노후의 전 여정을 폭넓게 보장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건강보험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고삐를 죄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하나손보의 '무배당 하나더퍼스트 5.N.5(4165)'은 지난 10월 출시 당시 16세에서 40세까지만 가입 가능했던 상품을, 이번 11월에 41세~65세도 가입 가능하도록 대상 연령을 확대해 중장년층도 거의 동일 수준의 담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중·장년층은 건강 이상 신호를 체감하는 시점과 치료·검사 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로, 실제로 질환 위험과 생활 리스크가 함께 높아지는 연령대다.
하지만 중장년층의 경우 연령 제한, 심사 부담, 보장 축소 이유 등으로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강보험의 폭이 제한적이다.
이에 하나손해보험은 이번 신상품에서 이러한 보장 격차를 해소하고 중장년 고객도 젊은 연령대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상해·암·뇌·심장 질환 등에 대해 폭넓은 보장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하나손보의 '무배당 하나더퍼스트 5.N.5(4165)'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중장년층이 주로 많이 겪는 건강상의 문제를 폭넓게 지원한다. 특히 40~60대의 경우 관절과 근골격계 기능이 자연스럽게 저하되는데 고관절, 무릎, 발목, 아래 다리 등 특정 하지 상해 수술비를 제공한다. 게다가 독감(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치료비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호흡기 유행성 질환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ABL생명은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고혈압·당뇨병·대상포진·통풍에 대한 보장 강화를 위해 관련 특약 10종을 신설하고, 이를 기존 건강보험 3종에 적용했다. 이들 특약은 기존 건강보험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갱신형) ▲(무)ABL건강N더보장종합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 등 총 3종에 탑재됐다.
보험사들의 이같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상품 전략은 올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연이어 관련 상품을 선보이면서 시장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 5월부터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기대수명이 높아진 고령화 추세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젋고 건강할 시기 건강 코칭, 노인성 질환 사전 징후 감지와 예방, 진단 이후 치료와 돌봄 등 노후의 전 여정을 폭넓게 보장하고 있다.
웰에이징 건강보험은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으며, 치매·간병보험에서 대표적으로 보장하는 장기요양상태뿐만 아니라 진단시 치료비도 강화했다.
삼성화재는 같은 시기에 새로운 콘셉트의 건강보험인 '보장 어카운트'를 출시하며 건강보험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보장 어카운트'는 평생 보장 통장 컨셉의 치료비를 바탕으로 건강할수록 혜택이 커지는 건강 리턴, 1인 가구나 고령층 고객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등 고객의 중증질환 치료 여정 전체의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기존 수십 개에 달하는 중증 질환(암/뇌혈관 질환/허혈성 심장 질환) 담보를 5개로 단순화한 '평생 보장 통장' 컨셉의 치료비를 신규로 탑재했다.
특히 이 상품은 고객이 가입 후 일정기간 무사고 조건을 유지할 경우 기납입한 보험료를 최대 52.5%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건강 리턴' 보장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무사고 전환이라는 유사한 형태의 보험료 할인 제도가 운영 중이나 '건강 리턴'의 경우 해당 담보를 가입한 모든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경증 수술/입원시에도 무사고 조건이 유지되며, 자동지급으로 인한 고객 편의성 개선 등에서 차별적이라는 설명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