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수에 4000선 회복…반도체·금융주 강세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000선을 회복했지만, 장중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953.76)보다 1.71%(67.45포인트) 오른 4021.21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차익실현과 AI 관련 기술주의 급락으로 3900대까지 밀렸던 지수는 이날 4000선을 다시 넘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639억원, 외국인이 3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8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6.81) 대비 0.11%(0.98포인트) 내린 875.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717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억원, 68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시장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여 있겠으나, 잠재적인 상방 재료들이 존재한다"며 "주중 셧다운 해소 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12% 오른 9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07% 오른 5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주와 증권주 등 금융주 전반도 강세다. 하나금융지주(6.85%)를 비롯해 KB금융(6.22%), iM금융지주(5.76%), 신한지주(5.17%)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상상인증권(14.63%), 신영증권(11.59%), 부국증권(7.98%), 유진투자증권(6.3%) 등 증권주도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주말 사이 여당과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AI 버블 논란과 소비심리 위축 여파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민주당의 임시 예산안 타협안 제시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6%(74.80포인트) 오른 4만6987.1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8.48포인트) 오른 6728.80, 나스닥종합지수는 0.21%(49.46포인트) 내린 2만3004.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