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보험형제 "규모 보다 체질개선"...신(新) 성장동력 마련에도 매진

- 하나생명, 3분기 누적 순익 26% 감소...하나손보는 적자 폭 확대 -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 강화...인정적 이익 기반 구축에 집중 - 지속가능성장 위한 체질개선 박차...요양사업 등 신성장동력 마련 가속

2025-11-05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하나금융그룹 보험계열사들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여전히 규모의 열세에 놓여 있는 모양새다. 다만 규모의 열세는 단기간 만회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인 만큼 꾸준한 체질개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하나금융그룹 실적 공시에 따르면 하나생명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241억원) 대비 26.3% 감소했다. 

다만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주 공시에는 전진법이 반영됐지만 소급법 적용 시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171억원) 대비 7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본업인 보험손익은 세전 기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억원) 대비 30억원 늘었으며, 투자 부문은 109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31억원) 보다 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간 하나생명은 안정적 이익 기반 확보를 위해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상품 위주의 판매 전략과 채널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하나생명은 최근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 법인 설립을 필두로 요양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금융지주 계열사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은행.증권.보험으로 이어지는 긴밀한 협업 시너지 구축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하나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순순실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손해율 상승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손보 역시 지난해 실적의 기저효과와 일부 대형사고에 따른 일시적 수익 악화가 겹쳤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지난달 하나금융지주는 기존 86.4%의 하나손보 지분율을 2천억원의 추가 투자를 통해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향후 장기적 손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하나손보는 올해 '하나가득담은 3.5.5간편건강보험' 및 새로운 치매간병보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 등을 출시하며, 수익성 위주의 장기보험 확대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디지털보험사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종합보험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체질개선을 위해 대면채널 영업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 보상서비스본부 신설 등의 조직개편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위한 장기보험 비중 확대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산업은 규모의 경제로 인해 효율성이 높아지지만 규모의 열세는 단기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 수익성에 기반한 체질개선과 함께 안정적 자본건전성 관리가 핵심 경영전략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