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이자 3.1% 감소 속 비이자 26.7% 급증...카카오뱅크 수익다변화 가속

-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751억원, 비이자수익 8352억원으로 26.7% 급증 - 대출 비교 제휴사 70여곳 확대...5대 시중은행 첫 입점으로 플랫폼 금융 가속화 - 여신 45조원 달성...중·저신용 32.9% 유지하며 개인사업자 대출 40% 집중

2025-11-05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7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여신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비이자수익 8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급증하며 수익구조 재편을 가속화했다.​

카카오뱅크는 5일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누적 영업이익 5043억원, 당기순이익 37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5%, 5.5%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단독 실적은 영업이익 1511억원, 당기순이익 1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0%, 10.3% 감소했다.​

금리 하락 기조 속 수익구조 변화가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은 1조4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줄었다. 대출 잔액은 늘었지만 순이자마진(NIM) 1.81%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p) 축소된 영향이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83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급증했다. 고객 트래픽과 수신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결과다. 전체 영업수익 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6%로, 전년 30% 대비 6%p 확대됐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와 광고, 투자 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231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제휴사는 70여곳으로 확대됐다. 지난 10월에는 5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이 카카오뱅크 대출 비교 서비스에 처음 입점했다. 3분기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제휴 금융사의 대출 실행 금액은 1조2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투자 상품 확대로 고객이 투자한 펀드·머니마켓펀드(MMF) 합산 잔고는 1조원을 넘어섰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3분기 말 고객 수 2624만명으로 올해 136만명이 신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997만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 1454만명으로 역대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5조7000억원으로 올해에만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20만명, 10조5000억원으로 전체 요구불예금 잔액의 27%를 차지했다.​

여신 관리도 안정적이다. 3분기 말 총여신 잔액 45조2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전분기 대비 약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 32.9%를 유지하면서도 연체율 0.51%로 안정적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조8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40% 이상을 차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 확대와 AI 기반 앱으로의 진화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