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강화한 우리금융, CET1비율 개선 성공...보험 계열사 시너지↑

2025-11-03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넘어섰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으로 비은행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며, 그룹 이익 구조가 은행 중심에서 종합금융체제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2444억원으로, 누적 기준으로는 2조79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개선됐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92%로 연말 목표(12.5%)를 웃돌았다.

이번 실적의 가장 큰 동력은 보험사 편입 효과다. 지난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그룹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염가매수차익 약 580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두 보험사의 순이익이 안정적으로 기여하며 비이자이익이 확대됐다. 실제로 동양생명은 3분기 약 140억원, ABL생명은 약 3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보험 계열 확대는 그룹 내 시너지로도 이어지고 있다. 방카슈랑스 판매에서 동양·ABL생명 상품 비중은 3개월 새 13%포인트 상승한 22.5%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그룹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고, 수익원 다각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가량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3분기 누적 2조2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고, 우리카드도 1060억원으로 24.1% 줄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산리밸런싱 등 자산구조의 질적 개선 노력으로 보통주비율이 13% 수준에 근접하며 그룹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됐다”며, “2026년에도 그룹의 성장 모멘텀과 수익성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