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보험형제, 자본건전성 나란히 개선...합계순익 1조원 웃돌며 비은행 효자 '자리매김'

- KB손보·KB라이프, 합계 순익 1조원 돌파...그룹 내 비은행 성장 견인 - 보험사 건전성, 수익성 지표도 나란히 개선...킥스비율 상승, CSM 확대 - 신성장 동력 마련에도 박차...펫보험 공략, 요양사업 선점 드라이브

2025-11-03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KB금융그룹 보험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가 올해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내 비은행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보험업계 자본건전성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도 나란히 개선된 건전성 지표로 체질개선의 청신호가 커졌다.

3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7402억원) 대비 3.6% 증가했으며, KB라이프는 같은 기간 2548억원의 누적 순익을 거뒀다. 이들 보험계열사의 합계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하며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여도로 그룹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풀이다.

특히 보험업계 건전성 지표인 킥스비율은 KB손보가 3분기 말 기준 191.8%로 전분기 대비 0.3%p 상승했으며, KB라이프의 경우 같은 기간 3.6%p 개선된 254.2%를 기록해 탄탄한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미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실적 공시에 따르면 KB손보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CSM은 9조39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했으며, KB라이프의 경우 3조1950억원으로 3.5% 늘어나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보험회사들의 자본 비율 관리가 보다 중요해진 가운데 킥스비율과 CSM은 각각 건전성과 수익성 수준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보험사들이 매출이 아닌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로 인식되는 저축성보험을 축소하고 CSM 수치를 높여주는데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영업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도 이같은 회계제도 때문이다.

올해 KB손해보험은 수익성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확대로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높이는 한편, 펫보험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장기적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건강보험 신설 특약 4종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구축했다. 또한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시리즈를 중심으로 유병자·고령자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손보업계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펫보험 시장 공략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B손보는 현재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금’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 획득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에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KB라이프의 경우에는 생명보험업계 대표적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사업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B라이프는 지난 2023년 KB골든라이프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해 보험사 가운데 가장 먼저 요양사업에 진출하는 등 일찌감치 생보업계 시니어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같이 KB라이프는 수도권 전역에 요양시설을 마련하는 적극적 확장공세로 장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도 KB라이프는 요양사업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신규 수요 축소 및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성장성·수익성 둔화를 겪고 있다"며 "생보사들은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사업을 두고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손보사들의 경우 기존 보험을 넘어 헬스케어, 펫보험, 해외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