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3Q’ 중국 스마트폰 시장 둔화...‘아이폰17’ 앞세운 애플 유일한 성장세
경기 침체, 소비 수요 부진 속에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애플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유일하게 전년 대비 성장세
2025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가운데 애플은 주요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3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마켓 모니터 서비스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지난 여름 휴가철 및 개학시즌 동안 경기가 둔화되면서 소비 수요가 위축되됐고 1분기 이후 국가 보조금 정책의 효과 또한 약화됐다. 다만 국가 보조금 정책은 여전히 중국 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설명이다.
애플은 주요 제조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이폰 17시리즈는 출시 초기부터 전작 아이폰16 시리즈 대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강력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기본형 아이폰 17은 저장 용량을 128GB에서 256GB로 두 배 확장하면서도 출시가를 5,999위안으로 유지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끈 요인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 멍멍 장 책임 연구원은 “애플의 가격 전략은 현재 프리미엄 시장에서 유사한 가격대의 플래그십을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브랜드들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다수의 플래그십 모델이 4분기에 집중 출시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이에 따라 분기 전체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년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17.9%의 점유율을 차지한 비보였다. 다만, 이는 전년 대비(18.7%) 소폭 하락한 수치다. 비보는 다양한 가격대의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S30·X200s·Y300 및 신규 출시된 Y500 모델이 강한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분기 중 2위를 기록했다. 고급형 메이트70 및 퓨라80 시리즈의 판매량은 전작 대비 다소 부진했으나, 노바14 시리즈가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다. 다만 신규 출시 모델들이 하모니OS NEXT 기반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생태계 제약으로 인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 15와 K80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최근 출시된 샤오미 17 시리즈 역시 출시 초반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후면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적용한 17 프로와 17 프로 맥스가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오포는 10대 소비자층의 인기를 얻고 있는 리노 14 시리즈의 안정적인 판매량과 서브 브랜드 원플러스의 강세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원플러스 에이스 5와 13 시리즈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으며, 강력한 게이밍 성능과 미니멀한 디자인,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아너는 전년 대비 판매는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반등세를 보였다. X70 시리즈가 핵심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8,300mAh 대용량 배터리와 고속 충전, 높은 내구성을 앞세워 보급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너는 또한 AI 기술 투자를 확대하며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AI 기반 디바이스 생태계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3분기에는 둔화세를 보였지만 오는 4분기에는 중국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집중 출시와 아이폰 17 시리즈의 동시 출시 효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