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韓-캐나다 정상 “국방 협력 강화”… 김동관 부회장 “잠수함 수주 위해 그룹 역량 결집”
정상회담 후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 체결 오후에는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APEC을 맞아 방한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오전 경주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잠수함 수주를 앞두고 한화 거제조선소로 이동해 김동관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사업장과 한국의 잠수함을 둘러봤다.
우선, 이날 오전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캐나다는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가다. 한국전쟁 당시 2만 7천여명에 이르는 군대를 파견했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양국은 국방, 경제, 인공지능,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교류를 확대할 것이다. 복잡하고 위기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슬기롭게 협력하고,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환대에 감사드린다. 양국이 FTA를 맺은지 10주년 되는 해이기 때문에 협력과 교류가 증대되고 있고, 아주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상호간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당 협정을 통해 정보 교환 및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방 조달, 방위산업 안보, 연구 및 작전 조율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후에는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장영실함’을 보며 한국의 잠수함 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캐나다는 현재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화오션은 현대중공업과 원팀을 구성해 적격후보에 선정됐고, 독일 티센크루프사와 최종 경쟁 중이다. 수주가 확정될 때에는 총 12척의 잠수함을 인도할 수 있어 K-방산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사상 최대 수주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Batch)-Ⅱ 잠수함 모델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량에 대해 어필했다. 이후, 카니 총리와 함께 장영실함도 직접 승선해 둘러봤다.
김 부회장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이 현실화된다면, K-방산 최대의 성과 중 하나로, 양국 파트너십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한화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