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킹 직격타’ SKT 3분기 영업익 91% 하락...분위기 반전 위해 판사 출신 수장 교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2% 감소한 3조9,781억 원, 영업익 90.9% 감소한 484억 원 기록 판사 출신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 새 신임 CEO로 선임...첫 법조인 출신 CEO, 분위기 반전 노릴듯

2025-10-30     조아라 기자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태 여파가 3분기 실적이 그대로 드러났다. 올 3분기 SK텔레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

같은 날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의 신임 CEO 선임을 동시에 발표하며 수장 교체를 선택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에는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9% 감소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6,647억 원, 영업손실 522억 원, 당기순손실 2,0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G 가입자는 1,726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만 명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됐다.

또한 AI 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GPU 임차지원사업 수주에 힘입어 1,4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AIX 사업 또한 557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익 감소의 원인이 대부분 침해사고 관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CFO는 “고객 감사 패키지 일환으로 시행된 전 고객 대상 8월 통신요금 50% 할인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고 멤버십 혜택 강화도 이동통신 매출 감소 원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부과된 1348억원의 과징금이 3분기 영업비용에 반영됐다”면서 “이 같은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4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김 CFO는 “멤버십 혜택과 추가 데이터 제공 등 고객 감사 패키지가 연말까지 지속되는 만큼 4분기에도 이동통신 매출 감소를 예상해야 하겠지만 3분기에 비해 그 정도는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연말은 광고, 마케팅 등 비용 집행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롭게 대표이사에 선임된 정재헌 신임 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텔레콤에 합류했다. 2021년 SK스퀘어 설립 시 창립 멤버로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하며 전략,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2024년부터는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 · CR · PR 기능을 총괄하는 한편,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의 거버넌스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