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주식재산 역대 1위 이건희 선대회장 22조원 기록 넘었다...삼성가 4명, 50조원 육박

- 한국CXO연구소, 이재용 회장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조사  - 역대 개인 최고 22조 2980억 넘겨…삼성전자만 10조 육박 

2025-10-30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기준 22조 3475억원으로 역대 최고 주식평가액 1위였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지난 2020년 12월 16일 역대 최고 주식가치 22조 29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 삼성 오너 일가 4명의 주식가치는 총 49조 7032억원 수준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29일 기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의 주식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주식평가액은 지난 10일에 2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16일에는 21조원대로 올라섰다. 이어 29일에는 22조원을 돌파하는 한편 개인 주식평가액 1위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1월초 11조 9099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3월 6일에는 12조 1666억원 수준을 보였는데,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이 기록한 12조 4334억 원보다 낮았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급격히 오르기 시작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였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4조 2852억원 정도였다. 이후 지난 6월 말에는 15조 2537억원, 대통령 취임 50일째인 7월 23일에는 16조 2648억원으로 각각 15조원, 16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9월 10일에는 17조 8309억 원으로 17조원을 넘어섰다. 이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9월 11일에는 18조 1086억 원으로 18조원대에 진입했다. 또 9월 16일에는 19조 152억원으로 19조원을 돌파했다. 

그리고 10월에도 주식가치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0일에는 20조 7178억원으로 20조원을 넘어서더니 지난 16일에는 21조 5836억원으로 21조원대에도 진입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가 처음으로 10만 원을 찍었던 지난 27일에는 21조 9661억원으로 22조원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다시 하루 조정기를 거치고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회복한 29일는 22조원 3000억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이건희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역대 개인 주식평가액 공식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무려 10조 4376억원 이상 급증했다. 주식재산 증가율만 해도 87.6%나 됐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기준으로 비교하면 148일 만에 8조 622억원, 약 56.4% 이상 주식재산이 늘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주식평가 증가액이 돋보였다.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주식가치는 지난 6월 4일 5조 6305억원이었는데, 29일에는 9조 7901억원으로 높아졌다. 새 정부가 들어선 지 5개월 새 이재용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73.9%나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보통주 1주당 주가는 5만 7800원에서 10만 500원으로 오르면서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가치도 4조 1595억원 넘게 불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10만 2700원을 넘어서게 되면 삼성전자 단일 종목에서만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삼성물산 종목의 역할도 컸다. 지난 6월 4일 대비 29일 기준 5조 3462억원에서 7조 8263억원으로 대통령 취임 150여일 만에 2조 4800억원, 46.4% 이상 평가액이 높아졌다. 삼성물산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5만 7800원에서 29일 23만 10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29일 기준 삼성물산은 역대 최고 시가총액을 갈아치우는 새 기록도 같이 썼다. 이날 삼성물산의 시총 외형은 39조 2645억원으로 40조 원에 근접했다. 
 
삼성생명 종목에서도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150일 새 주식평가액이 50% 가까이 많아졌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재용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 2716억원이었는데, 29일에는 3조 3323억원으로 1조 606억원 넘는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주식평가액 상승률만 해도 46.7%나 됐다.  

 
특히 29일 기준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0조 281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9조 641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 98억원)까지 합친 삼성가(家) 4명의 주식가치만 해도 총 49조 7032억원 수준으로 50조원에 육박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주식평가액만 놓고 보면 이재용 회장은 아버지 이건희 선대회장을 넘어서는 '승어부(勝於父)'의 순간을 이뤄냈다"며 "향후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18년 기록했던 삼성그룹 전체 영업이익 51조원 이상 올리게 되면 경영 성적에서도 아버지를 뛰어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