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해외사업 몸집 불리기 가속화..."국내 의존 '확' 줄인다"

-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추가지분 투자 완료...2대 주주로 공동경영 체제 강화 - 해외사업 확대 통해 국내 시장 의존도 완화 및 수익 기반 다변화 - 전년 업계 최고 해외실적 달성...글로벌 톱티어 도약 위해 해외사업 확장에 집중

2025-10-27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삼성화재가 다양한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성장 둔화 국면에 직면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27일 삼성화재는 이달 24일, 글로벌 보험사업을 영위하는 영국 소재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社에 5억8000만 달러 (약 8천억원) 규모의 추가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지난  2019년과 2020년, 총 두 차례에 걸친 약 3억 달러 투자에 이은 세번째 투자로, 이번 투자 완료를 통해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지분 21%를 추가 확보해 총 40%의 지분을 확보한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보험사들의 해외사업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사업 투자는 기업 전략적 측면에서 적극적 성장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국내 보험회사들은 해외사업에서 약 21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전년 적자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결과다. 

삼성화재의 경우 국내 보험시장 정체와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리스크 대응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를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삼성화재는 오는 2030년까지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기며, 지난해 국내 보험사 중 해외점포를 통해 가장 많은 순익을 거두기도 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1개 11개 보험회사가 11개국에서 44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가운데 삼성화재가 7개 해외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를 제외하고 원수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해외 법인과 지점에서 4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주요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실적 집계에서는 제외됐지만 지분 19%를 보유한 영국 캐노피우스에서도 약 880억원 규모의 지분법이익을 실현하며 실질적 사업 성과로 이어졌다.

한편 삼성화재가 이번 추가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대주주인 피덴시아 컨소시엄과 함께 실질적 공동경영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사회 내 의석 확대는 물론, 주요 경영사안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험사 경영 역량 및 양사간 사업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매출 35억3천만 달러, 당기순이익 4.0억 달러, 합산비율 90.2%를 기록한 로이즈 탑티어(Top-tier) 보험사로, 삼성화재는 지난 6년간 캐노피우스 이사회를 통한 경영 참여,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운영해 온 바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번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인수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는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