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3분기에도 실적 오를까... 업계 전망은?

iM금융, 상반기 순익 309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6.2% 급증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 주춤... 충당금 감소에 힘입어 '실적 정상화' 3분기 순익 추정치는 1200~12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0%↑ 전망 비이자이익이 실적 견인할 듯... 70% 이상 늘어난 1150억원 예상돼

2025-10-27     이준성 기자
[사진=iM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금융권의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면서 지방금융에서 시중금융으로 전환한 iM금융그룹(옛 DGB금융그룹)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건은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3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느냐다. 업계는 iM금융이 비이자이익 호조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순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2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 상반기 iM금융은 3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2% 급증했다. 이는 업계 전망치(2900억원)를 1000억원 가량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iM금융으로서는 지난해 고꾸라졌던 실적을 올 들어 다시금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셈이다. 앞서 지난해 iM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무려 43.1% 줄어든 2208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올 상반기 iM금융의 핵심이익은 다소 주춤했다. 올 상반기 iM금융의 이자이익은 8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으며, 비이자이익은 2523억원으로 5.6% 줄었다.

그러나 iM금융은 전사적인 건전성 관리 노력과 지난해 선제 적립 등을 바탕으로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대손비용을 일제히 축소,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iM금융의 충당금전입액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5% 급감했다.

업계는 3분기에도 iM금융의 실적 정상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가량 늘어난 1200~1250억원 가량이다. 지난해 실적에 악영향을 준 부동산 PF 충당금 부담이 해소된 상황에서 비이자이익 등이 적잖이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115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호적인 금융시장 여건에 따른 유자증권 관련 이익 상승에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iM증권이 실적 회복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iM증권은 지난해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 1분기(259억원)와 2분기(266억원) 모두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지난해 상반기 -794억원에서 올 상반기 525억원까지 뛰어올랐다.

3분기 이자이익의 경우, 4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하반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차원에서 조절했던 원화대출금이 올 하반기부터 개선세에 돌입, 순이자마진(NIM)이 유지되면서 이자 수익성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PF 충당금 부담 등이 크게 해소된 만큼 iM금융의 계속해서 '이익체력의 정상화' 단계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다"라며 "충당금 등이 경상적인 수준에서 늘어날 수는 있으나 이전처럼 실적을 뒤흔들 정도가 아니라 적정 수준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iM금융 입장에서 더욱 고무적인 부분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등 주주환원의 기준이 되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 역시 12%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는 점이다. iM금융의 CET1 비율은 지난해 초만 해도 11.12%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말 12.15%까지 상승한 상태다. 현 추세대로라면 '2027년까지 CET1비율 12.3%, 주주환원율 40%, 자사주 매입·소각 1500억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iM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37%, 배당수익률은 4.8% 수준이 될 것"이라며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가 CET1 비율도 12%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터라 (iM금융의) 총주주환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지주 회장직과 iM뱅크 행장직을 겸임 중인 황병우 회장이 행장직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차기 iM뱅크 행장 인사를 진행 중이다. iM금융은 회사 내부규정에 따라 현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달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경영승계 개시를 결정하고 은행장 선임 원칙과 선임 관련 절차를 수립했다. 행장 인사는 오는 12월 중 마무리 될 예정으로, 유력 후보로는 그룹 내 대표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정훈 iM뱅크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