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기업 90% 이상 사용”...노션, ‘AI 팀메이트’로 진화
메일·캘린더·슬랙·깃허브·세일즈포스까지 MCP로 연결 팀 단위 ‘커스텀 에이전트’도 예고 서울 성수동서 글로벌 쇼케이스 개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글로벌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노션(Notion)이 대규모 업그레이드 ‘Notion 3.0’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은 단순한 협업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일을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진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션은 이를 통해 ‘일을 위한 일’을 줄이고, 전략·창의적 사고에 집중하는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AI 시대 생산성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23일 노션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 ‘Make with Notion 2025’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퍼지 코스로우샤히(Fuzzy Khosrowshahi)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헐리(John Hurley) 제품 마케팅 총괄, 박대성 한국 지사장이 참석해 노션 3.0의 주요 기능과 글로벌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박대성 지사장은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 AI 50대 기업의 94%가 노션을 사용 중”이라며 “오픈AI, 커서(Cursor),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혁신적인 AI 기업들이 노션을 핵심 업무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도시 중 하나로, 한국 시장은 AI 전환(AX) 시대의 중요한 거점”이라며 “노션은 한국 사용자들이 반복적인 업무 대신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션 3.0은 메일·캘린더·슬랙(Slack)·깃허브(GitHub)·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주요 업무 툴을 MCP(멀티 커넥터 플랫폼) 기반으로 연결해, AI가 사용자의 전체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예를 들어 노션의 AI 에이전트는 슬랙 대화·메일·웹페이지에서 관련 피드백을 자동으로 추출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지정된 양식에 맞춰 문서를 변환한 뒤 담당자에게 업무를 배정한다. 또한 차트와 수식까지 자동 생성하며, 실제 팀원이 일하는 듯한 협업 환경을 구현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도입된 ‘커스텀 에이전트(Custom Agent)’는 팀 단위 업무 자동화를 위한 기능이다. 관리자가 접근 권한을 설정하면, 에이전트가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결과를 공유한다. 인사 온보딩·인벤토리 관리·프로젝트 보고 등 반복적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기업은 이를 통해 조직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CTO는 “노션 3.0은 도구가 아닌 ‘AI 팀메이트’로의 진화를 상징한다”며 “AI가 실제로 업무를 완수하고, 사용자의 시간을 전략적 사고와 창의적 작업에 돌려주는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버전은 신뢰성과 성능 강화를 위해 2000건 이상의 버그를 수정하고, 대형 데이터베이스 로딩 속도를 3배 향상시켰다”며 “엔터프라이즈 키 관리, 오프라인 모드 등 기업 환경에 맞춘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션은 오는 24일 서울 성수동에서 글로벌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노션 3.0의 주요 기능인 에이전트 데모, MCP 연동 사례, 커스텀 에이전트 활용 시나리오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