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크 레이더스' 흥행 조짐... 서구권 공략 '청신호'

'서버 슬램' 당시 스팀 내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19만명 기록... 위시리스트도 3순위 '뒷심 부족'으로 기대치에 못 미친 '더 파이널스' '퍼스트 디센던트'... 장기 흥행 관건

2025-10-21     이지웅 기자
아크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가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넥슨이 해당 게임을 통해 서구권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 생명체 ‘아크’가 지배하는 종말 이후의 미래 지구에서 이용자가 ‘레이더’로서 자원을 확보하고, 협동과 경쟁을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PvPvE 서바이벌 액션 슈팅 게임이다.

넥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아크 레이더스’가 서비스 되는 모든 플랫폼에서 서버 안정성 점검을 위한 ‘서버 슬램’을 열었다. 여기서 ‘아크 레이더스’의 주요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여기서 글로벌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테스트 기간 동안 스팀 플랫폼 내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약 19만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 플랫폼에서 전 세계 판매 순위 3위, 위시리스트 순위 3위에 올랐다. 

이러한 흥행세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이어질 경우, 넥슨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구권 안착에 한 발짝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넥슨은 매출 대부분을 국내와 중국 시장을 통해 벌어 들였다. 작년의 경우 우리나라와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 비중에서 차지하는 합산 비율이 81%에 달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매출 비중은 9%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미가 검증된 슈팅 게임은 서구권 게이머들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데이터 조사 업체 뉴주는 글로벌 PC 게임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가 슈팅 게임이라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PC 플랫폼 내 해당 장르 게임의 점유율은 23%를 기록했다.

특히 서구권 게임 산업 규모가 큰 만큼, 해당 지역 게이머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경우 넥슨이 제시한 연간 매출 7조 달성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뉴주는 올해 북미 및 유럽 시장의 게임 산업 규모가 858억 달러(한화 약 122조2963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

한편 넥슨은 일전에도 슈팅 게임을 통해 서구 시장을 공략한 바 있다. ‘더 파이널스’와 ‘퍼스트 디센던트’는 모두 긍정적인 초기 성과를 보이면서 매출원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우 스팀 플랫폼 내 전 세계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면서 기록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다만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더 파이널스’의 경우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에 대한 한 박자 느린 대응이 화근이 됐다. 콘텐츠에 대해 지적받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지표를 끌어 올리고는 있으나, 출시 초기에 받은 관심에 부응하지는 못하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이와 같은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장기적인 운영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헌 넥슨 일본 법인 대표는 “라이브 운영 능력과 꾸준한 DLC 제공을 통해 ‘아크 레이더스’의 생명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