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5조2000억원 사회적 가치 창출...ESG 성과 화폐가치로 측정

우리금융, 2024 ESG 임팩트 보고서 발간

2025-10-21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 경영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첫 번째 2024 ESG 임팩트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우리금융이 추진해온 ESG 활동이 사회와 환경에 미친 영향을 ‘화폐가치’로 측정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단순한 비재무적 평가를 넘어, ESG 경영의 실질적 경제 효과를 수치화한 시도로 평가된다.

우리금융은 글로벌 협의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IFVI(Impact-Weighted Accounts Initiative) 등에서 개발한 국제 표준 측정 방식을 준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평가 대상은 지주사를 포함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5개 주요 그룹사와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2개 재단이다.

측정 결과, 우리금융의 총 ESG 가치 창출 규모는 5조16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환경(E) 9174억 원 ▲사회(S) 2조1706억 원 ▲지배구조(G) 2조739억 원의 가치를 각각 창출했다.

특히 환경(E) 부문에서는 친환경 금융 확대와 탄소배출 감축 노력이 주요 성과로 꼽혔으며, 사회(S) 부문에서는 소상공인 지원, 금융 취약계층 보호,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이 반영됐다. 지배구조(G) 영역에서는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와 윤리경영 강화,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성과를 정량화함으로써 국내외 투자자와의 신뢰 기반 소통을 강화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측정 범위를 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매년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첫 보고서는 우리금융그룹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사회 곳곳에서의 긍정적 영향력을 정직하게 기록해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금융 실천을 통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의 ESG 경쟁력은 외부 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지난 16일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로부터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하며, 글로벌 최상위권 ESG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굳혔다.

이번 성과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ESG 활동을 정량화해 화폐가치로 공개한 것은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에서도 선도적인 시도”라며 “투자자 관점에서 ESG 성과를 보다 투명하게 해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