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업체 50곳 중 절반 이상 상반기 영업성적 후퇴…올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익 1위 CJ제일제당 아니다, 그럼 어디?
-본지(녹색경제신문), 2024년 및 2025년 상반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식품 업체 50곳 상반기 영업益, 2024년 1조 2185억 원→2025년 1조 1327억 원…7%↓ -50곳 중 28곳 영업감소 증가 내지 적자전환…풀무원 영업이익률 29% 넘어 업계 최고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실적은 작년 동기간 대비 7% 수준으로 뒷걸음질 쳤다. 주요 50개 식품 업체 중 60% 정도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삼양식품은 별도 기준 영업이이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하림을 비롯해 우양, 푸드웰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풀무원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29%를 넘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024년 상반기 대비 2025년 상반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 커서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는 1조 1327억 원을 넘었다. 이는 작년 동기간 벌어들인 1조 2185억 원보다 857억 원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7% 수준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22곳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늘거나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하림,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400%↑
조사 대상 식품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상반기에 52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263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404.7%나 껑충 뛰었다. 우양과 푸드웰 역시 영업이익 증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이중 우양은 7억 4000만 원에서 19억 8700만 원으로 168.5%나 올랐다. 푸드웰 또한 9억 원에서 20억 4900만 원으로 127.7% 우상향했다.
영업이익이 30~100% 사이로 오른 곳은 10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대한제당(82.3%) ▲노바렉스(81.9%) ▲삼양식품(52.8%) ▲사조씨푸드(46.9%) ▲엠에스씨(39.4%) ▲농심(23.8%) ▲에이치피오(19.6%) ▲대상(19.2%) ▲고려산업(17.3%) ▲대주산업(17.0 %) 순으로 영업이익이 10% 이상 높아졌다. 이중 동종 업계서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삼양식품은 작년 상반기 때 1555억 원 수준이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2376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높아졌다. 대상도 766억 원에서 914억 원으로 커졌고, 농심은 555억 원에서 688억 원 넘게 상승했다.
50곳 중 5곳은 최근 1년 새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달라졌다. 이 중 남양유업은 작년 상반기 때만 해도 201억 원 넘게 영업손실의 쓴 맛을 봤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8억 원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우팜투테이블도 56억 원 넘던 적자에서 59억 원 이상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30% 넘게 하락한 곳은 10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도 ▲마니커에프앤지(-73.5%) ▲정다운(-67.3%) ▲사조대림(-56.8%)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떨어졌다. 마니커에프앤지는 26억 6500만 원이던 것이 6억 8000만 원으로 급락했고, 정다운도 107억 8500만 원에서 35억 2400만 원으로 줄었다. 사조대림 또한 386억 7100만 원이던 것이 166억 9300만 원으로 감소했다.
50곳 중 3곳은 작년 상반기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한국맥널티(24년 상반기 영업이익 13억 400만 원→25년 상반기 영업손실 -3억 9300만 원) ▲CJ씨푸드(9000만 원→ –16억 9300만 원) ▲뉴트리(21억 9200만 원→ –16억 7000만 원) 세 곳이 포함됐다.
이번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영업이익 증가액으로 보면 삼양식품이 최근 1년 새 821억 원 이상 증가해 이익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하림(211억 2000만 원) ▲대상(147억 5400만 원) ▲농심(132억 1200만 원) ▲대한제당(109억 9400만 원) 순으로 100억 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2025년 상반기 식품 업계 영업이익률 1위 풀무원 ‘29.1%’…삼양식품도 25% 넘어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 중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 1위는 ‘풀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692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01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9.1%로 주요 식품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삼양식품도 영업이익률이 20%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9188억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2376억 4900만 원으로 25.9%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엠에스씨(17.8%) ▲오리온(16.5%) ▲노바렉스(10%) 등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0%대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식품 업체 별도(개별)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삼양식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6개월 간 영업이익은 2376억 49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CJ제일제당 958억 17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삼양식품이 1위로 올라섰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오리온(948억 5000만 원) ▲대상(914억 4200만 원) ▲농심(688억 100만 원) ▲오뚜기(527억 9300만 원) ▲삼양사(377억 5900만 원) ▲롯데웰푸드(356억 6900만 원) ▲빙그레(335억 700만 원) ▲매일유업(303억 4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