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속 엔저 효과...카드업계, 일본 여행 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2025-10-17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원/달러 환율과 달리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의 경제적 매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이 일본 여행객을 겨냥한 특화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 단순 결제 기능을 넘어 환전, 교통, 숙박, 쇼핑 등 여행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고객 유치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일본 여행에 최적화된 ‘위비트래블 J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일본 현지 3대 편의점과 스타벅스, 맥도날들에서 5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일본 내 모든 가맹점에서도 결제 금액의 10%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위비트래블 체크의 주요 혜택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일본 여행에 꼭 필요한 혜택을 담아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을 준비했다”며“출시와 함께 진행하는‘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도 참여하셔서 풍성한 경품도 꼭 챙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도 일본 현지 제휴 혜택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한카드는 지난 6월 일본 여행 특화 프리미엄 카드 ‘신한카드 하루(Haru)’를 출시했다. 일본 국제카드 브랜드 JCB, 호시노리조트와 협업을 통해 해외 결제 2% 적립, 일본 현지 결제 1.5% 추가 적립(총 3.5%) 혜택을 제공한다. 호시노리조트 계열 숙박시설을 최대 30% 할인해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카드의 경우 '일본제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현대카드는 일본 편의점 업계 1위 업체 세븐-일레븐 재팬(이하 세븐일레븐) 및 일본 대표 편집샵 GR8을 방문하는 현대카드 회원에게 PB 상품 제공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현대카드 회원들은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 위치한 일본 대표 편집샵 GR8에서도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가 ‘일본제휴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일본을 찾는 현대카드 회원들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현대카드 회원은 77만8000여명으로 전년(50만여명)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상화되고 있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현대카드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해왔으며, 더욱 많은 회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게 됐다”며 “현대카드 회원의 경험의 질을 높이고 폭을 넓히는 다양한 제휴처를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엔저로 인한 일본 여행의 가격 경쟁력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