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3분기 순익 21조 원 돌파…AI 수요에 ‘역대 최대’ 실적

AI 서버·HPC 수요 폭발로 매출 46조원 첨단 공정 비중 74% 4분기 매출 최대 24% 추가 성장 전망

2025-10-16     문슬예 기자
[사진=TSMC]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TSMC가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AI 서버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16일(현지시간) TSMC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899억 대만달러(약 46조 원), 순이익은 4523억 대만달러(약 21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순이익은 39.1%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6.0%, 13.6% 늘었다.

특히 첨단 공정(7나노 이하) 매출 비중이 7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3나노 공정 23% ▲5나노 37% ▲7나노 14%를 차지했다. AI 반도체 수요 확산에 따른 첨단 공정 가동률 상승의 결과로 풀이된다.

웬델 황(Wendell Huang) TSMC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은 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며 “4분기에도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TSMC는 4분기 매출을 322억~334억 달러(약 44조~46조 원)로 전망했으며, 환율(1달러=30.6대만달러) 기준으로 총이익률 59~61%, 영업이익률 49~51%를 제시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최대 24% 추가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치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CAPEX)를 380억~42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3나노 생산 확대와 함께 차세대 2나노(2nm) 공정의 초기 양산 준비가 2026년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TSMC의 이번 분기 실적은 AI 반도체 붐의 직접적 수혜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AI 서버, 데이터센터용 HPC, 클라우드 연산 칩 등 고성능 제품의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TSMC의 첨단 노드 생산라인 가동률은 사실상 포화 상태다. 

다만 미국·중국 간 기술 경쟁, 환율 변동,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등은 향후 수익성의 잠재적 변수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