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비은행 강화 속도낸다"...하나손보 100% 완전자회사 편입

- 하나손보 주식 2000억원에 추가 취득...지분율, 기존 86.4%→100% - 재무건전성 개선 및 신속한 의사결정 가능...미래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 - 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강화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보험계열 경쟁력 강화 필수

2025-10-16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하나금융지주가 보험 자회사 하나손해보험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며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 강화로 수익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하나금융 역시 비은행 강화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16일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손해보험 주식 4000만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며, 주식 취득 완료시 하나금융의 하나손보 지분율은 기존 86.4%에서 100%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하나금융지주의 유상증자 결정은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비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본자본 킥스는 보험사들의 기본자본 대비 지급여력 기준금액을 비교한 수치다. 올 상반기 하나손보의 킥스비율은 141.3%이며,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22.7%로 집계됐다. 특히 기본자본 킥스비율은 금융당국이 제시하고 있는 최소 수준인 50%를 크게 밑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하나손보의 손익구조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로 성장기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020년 하나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최근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하나금융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라 의사결정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하나손보는 올해 흑자전환을 위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장기보험보험 확대에 영업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말 전사적 경쟁력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과 신규 임원 영입을 단행했으며, 기존 디지털보험사에서 장기보험 중심의 종합보험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하나손보는 올해 '하나가득담은 3.5.5간편건강보험' 및 새로운 치매간병보험 '하나더넥스트 치매간병보험'을 출시하며 보장성보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치매간병보험은 고령화 추세 등 돌봄 수요가 늘어날 전망에 따라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품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손보는 지난 1년간 기존 미니보험이나 자동차보험 중심의 영업에서 탈피해 장기보험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모양새"라며 "계약서비스마진(CSM)에 유리한 건강보험, 보장성보험 등 장기보험 확대로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