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메모리 매출 1위 탈환…D램은 하이닉스가 1위
범용 D램·낸드 호조에 전분기 대비 25%↑ HBM 회복세 본격화…4분기 1위 유지 전망 D램은 근소한 차이로 1위 회복 불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매출 194억 달러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메모리 매출 194억 달러로 175억 달러를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앞질렀다.
3사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지만, 삼성의 성장폭이 가장 컸다. 삼성은 전분기 대비 25% 성장했고, SK하이닉스는 13% 성장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앞서 지난 1·2분기에 D램 시장 1위를 SK하이닉스에 내주고 2분기에는 메모리 전체에서도 2위로 밀렸던 삼성은, 3분기 들어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제치며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의 실적 반등은 범용 D램과 낸드의 회복세가 주된 요인이다. 또한 모바일과 서버 수요가 동시에 개선되면서 출하량이 늘었고, 특히 갤럭시 Z7 시리즈 출시로 폴더블폰 비중이 확대되며 모바일 D램과 낸드 출하가 크게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Market Pulse)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3분기 첫 두 달 동안 전년대비 증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다만 D램 부문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여전히 SK하이닉스가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문에서는 상반기 부진의 여파가 남아 있어 격차를 완전히 좁히지는 못했다. 내년 HBM3E 양산과 HBM4 확판이 본격화되면 삼성의 D램 부문 점유율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범용 D램 및 HBM의 회복세가 이어지며 4분기에도 삼성이 메모리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최정구 책임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상반기 HBM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품질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노력의 효과로 반격에 성공하며 이번 분기 1위를 탈환했다”며 “다만 아쉽게도 D램 시장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탈환하지 못했으나, 내년 HBM3E의 선전과 HBM4의 확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