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9월 글로벌 인도량 660만대…전기차가 성장 견인
남미, 중·동유럽에서 폭발적 성장 전기차 인도량 전년대비 42% 급증 전기차 주문량 64% 증가, 서유럽 전체 주문의 약 22%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9월 전 세계 고객에게 660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52만 대)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그룹은 “60종의 신차 출시를 중심으로 한 폭넓은 제품 공세가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남미(+15%), 서유럽(+3%), 중·동유럽(+10%)에서의 강한 수요가 중국(-4%)과 북미(-8%)의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서유럽 시장은 3분기에만 8% 성장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서유럽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주문량은 64% 증가해 서유럽 전체 주문의 약 22%를 차지했다. 그룹은 “폭스바겐 ID.7 투어러, 아우디 Q6 e-트론, 포르쉐 911 등 신차들이 주문 증가를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 전기차 인도량 42% 급증…유럽 전기차 점유율 20%로 상승
전기차는 그룹 성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폭스바겐그룹의 올해 1~9월 글로벌 BEV 인도량은 71만 7,500대로 전년(50만 6,600대) 대비 42%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78%, 미국에서는 85% 증가했으며, 중국에서는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둔 공백기로 43% 감소했다.
그룹의 글로벌 BEV 시장점유율은 전년 8%에서 11%로, 서유럽에서는 12%에서 20%로 상승했다. 마르코 슈베르트 폭스바겐그룹 영업부문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성과 프로그램이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폭스바겐 ID.4·ID.5(12만 8900대), ID.3(8만8800대), 아우디 Q4 e-트론(6만 5700대), Q6 e-트론(6만 3800대), 스코다 엘록(6만400대) 순이었다. 포르쉐 마칸 전기차는 3만 6300대, 쿠프라 본은 3만 2900대가 인도됐다.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 인도량도 29만 9000대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폭스바겐 측은 “최대 143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2세대 PHEV 모델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저가 브랜드 성장↑, 스코다 14.1% 성장
브랜드별로는 코어브랜드그룹(폭스바겐, 스코다, 세아트/쿠프라 등)이 497만 대를 인도해 3.6% 성장했다. 특히 스코다는 14.1%, 쿠프라는 4.1% 증가하며 그룹 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프리미엄 브랜드그룹(아우디, 벤틀리, 람보르기니)은 4.8% 감소, 스포츠럭셔리 브랜드그룹(포르쉐)은 6% 감소했다.
트럭 부문인 트라톤(만, 스카니아, 나비스타 등)은 22만 4,600대로 8.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