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출석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임기 마지막해 고강도 감사 예고

2025-10-13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김윤식 신용협동조합중앙회장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고강도 질타가 예상된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부실 논란이 김 회장의 향후 행보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을 2025년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신협중앙회의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 회장은 올해 수협이 내부통제 부실 및 자산건전성 악화 등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면서 국감 소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장 큰 논란은 신협이 불법 도박자금 세탁의 창구로 활용됐다는 의혹이다. 일부 신협 지점이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와 계약을 맺고, 이를 통해 가맹점들이 손쉽게 가상계좌를 개설·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협 측은 단순 거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관리·감독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부통제 부실 문제도 심각하다. 일부 신협에서는 조합장과 이사장들이 골프행사, 출장비, 경조사비 등을 명목으로 과도한 여비를 지급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조직 전반의 구조적 문제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정의연대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및 부당경비 환수 조치, 내부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 역시 악화 일로다. 올해 상반기 신협의 연체율은 8.36%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상호금융중앙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일선 조합에서 횡령,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앙회가 나서 선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김윤식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2021년 재선에 성공해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그의 임기는 내년 2월 만료되며, 오는 12월에는 차기 회장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