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근무시간 조작으로 '임금꺾기'...15분~1시간까지 단축

-이정미 정의당 대표, 쿠팡 근태관리 프로그램 통해 조작 내용 공개

2017-08-17     백성요 기자

쿠팡이 배송을 담당하는 쿠팡맨의 퇴근시간을 조작해 임금을 적게 지급했다는 소위 '임금꺾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쿠팡이 쿠팡맨의 근태관리 프로그램 '쿠펀치'를 이용 쿠팡맨들의 퇴근시간 조작 임금꺾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쿠팡맨은 일반적으로 마지막 배송을 마친 후 각 캠프(지점)에 복귀해 반품, 미회수 처리 등의 업무와 청소, 세차를 마친 후 퇴근한다. 이 작업에는 적어도 30분 이상 소요된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각 캠프는 연장근로수당 등의 비용절감을 위해 세차 전 쿠팡맨을 서둘러 퇴근시키거나, 업무가 이뤄지는 경우에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15분, 30분, 심지어 1시간까지 시간꺾기를 하고 있었다. 

공개된 '쿠펀치' 근태관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쿠팡맨 A씨는 3시23분 출근, 14시56분에 퇴근했으나, 수정을 통해 퇴근 시간이 14시로 약 한시간가량 앞당겨 졌다. 적게는 15분에서 많게는 1시간까지 근무시간을 단축해 해당 시간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쿠팡맨의 시간꺾기는 쿠팡이 각 캠프별 비용 절감 등 실적경쟁이 야기시킨 위법행위로 노동부는 시간꺾기 규모와 연장근로수당 지급에 꼼수가 있는지 철저히 조사 후 엄벌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장에서 포괄임금제 근로계약을 통해 노동기본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