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의약품 관세 100% 부과한다... 셀트리온 관세리스크 해소… 다른 국내 제약사는?
美 트럼프, 오늘부터 의약품에 관세 100% 부과 예고 미국에 생산 공장 없는 의약품 대상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관세 리스크 없다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오늘부터 미국에 생산공장이 없는 제약사들의 100% 관세가 예고된 바,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는 “미국내 생산설비가 있거나 짓는 기업 제외, 미국내 수입되는 의약품에 100%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밝혔다. 자국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빅파마는 미국내 제약산업 공정설비 등의 투자소식을 꾸준히 밝히고 있다.
미 제약협회 관계자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위협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투자소식이 끊이질 않는다"며, "관세로 돈이 들어가 미국 내 제약산업 미래에 투자하지 못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전에 이미 몇차례 공식석상에서 의약품 관세에 대해 트럼프는 강경하게 얘기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내 공장을 짓는 데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관세부과를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SNS를 통한 발표라 아직 대상 국가가 미정이며, 브랜드 의약품 및 허가 의약품에 대해 먼저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달 23일, “미 뉴저지 브랜치버그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 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규모는 4만 5천평 부지에 생산시설, 창고, 기술지원, 운영 등 총 4개의 동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2년치 재고 미국내 이전 및 현지 CMO사와의 계약확대와 더불어 이번 인수로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 공장의 생산용량에 대해 관계자는 “생산 가능 용량(capacity)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3년도에 “미 제약사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시러큐스 소재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해당 공장의 기존 인력 및 가동중인 제품 생산을 이어받고 추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수주도 확보했다.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항체 CDMO공장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투자를 통해 현재 5천평 가량 확장됐고, 현재 ADC약물을 생산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미 제약사 의약품을 대신 생산하는 거라 관세리스크는 없다고 봐도 되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인 ‘롤베돈’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관세 위험에 대해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베돈은 한국에서 원액만 생산해서 미국으로 보내면 현지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주사제 형태로 충전 및 포장해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미국내 판매중인 약물이 없다”며, “생산설비 또한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