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검찰 압수수색은 과거 사안, 소명 가능”…남부지검, 본사 자료 확보
금감원 종합검사 지적 후속 절차…배임설·대표 주거지 수색 보도는 “사실무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30일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차명훈 코인원 의장은 “소명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 의장은 이날 서울 강남 닥사(DAXA)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가상자산사업자(VASP) CEO 간담회 종료 후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과거 사안 때문으로 안다. 소명 가능한 일이라 충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이상혁)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코인원 본사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사는 전일 단위가 아니라 당일 관련 장소를 특정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금융감독원 종합검사 과정에서 지적된 사안의 사실관계 확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검찰 간 협조 요청을 거쳐 후속 절차에 들어간 셈이다.
일부 매체는 이번 수사가 경영진 배임 의혹과 관련돼 있으며, 이성현 코인원 대표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코인원은 곧바로 공식 입장을 내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회사는 “이번 사안은 올해 3월 금감원 종합검사에서 지적됐던 사안 중 하나”라며 “지난 2017년 옐로모바일 건 관련해 당사가 피해자로서 최종 승소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합검사 당시 금감원 측에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금감원 요청에 따라 남부지검에 의뢰돼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당사는 적극적으로 협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 보도에 대해서도 코인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사실무근 보도에 대해 추가 안내가 필요할 경우 별도 공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차 의장은 거듭 “과거 사안 때문으로 안다. 소명 가능한 일이라 충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혀, 검찰 수사 절차에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기조를 강조했다.
한편 이성현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토큰2049’ 참석차 출장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장 일정과는 별개로 국내 법무·컴플라이언스 조직이 수사기관 요구에 대응 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검찰은 확보 자료 분석 후 필요 시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는 금감원 종합검사 지적사항의 사법 확인 절차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