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신용회복 시작…'20대 평균 50점 상승'

- 금융권, 오늘부터 역대 최대 370만명 신용회복 전격 시행 - 개인 295만명·사업자 75만명 대상, 연말까지 상환시 혜택 - 청년층 신용평점 최대 50점 상승, 신용카드·대출 접근성 개선

2025-09-30     나아영 기자
[사진=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금융권이 오늘(30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370만명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전격 시행한다. 이미 연체 채무를 상환한 257만7000명은 즉시 신용평점이 오르며, 특히 20대는 평균 50점 상승해 청년층 재기 지원 효과가 두드러진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추석 연휴에 앞서 금융권은 30일부터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체한 채무를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신용회복지원 조치를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비상계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실하게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이들이 신속하게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특단의 일회성 조치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서민·소상공인 지원대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신용회복 지원조치는 2020년 1월부터 2025년 8월 중 5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으나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대상 기간 중 소액 연체가 발생한 차주는 개인 약 295만5000명, 개인사업자 약 74만8000명이다. 2025년 8월 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차주는 개인 약 244만9000명(83%), 개인사업자 약 12만8000명(17%)이다. 특히 지난 신용회복 지원조치(2021년, 2024년)에서 혜택을 받지 못한 차주 117만2000명(개인 77만3000명, 개인사업자 39만9000명)도 이번에 포함됐다.

서민·소상공인은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SCI평가정보, NICE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8개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서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한다.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257만7000명은 오늘부터 즉시 신용회복 지원이 이뤄진다. 아직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지 못한 112만6000명도 올해 말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한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신용회복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의 신용평점은 평균 616점에서 656점으로 40점 상승했다. 특히 20대는 50점, 30대는 42점 상승해 청년층의 재기 지원효과가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약 29만명이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약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점은 평균 696점에서 727점으로 31점 상승해 약 2만명의 개인사업자가 제1금융권에서 대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의 혜택은 주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민생경제 업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새출발기금 등 기존 채무조정 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포용금융을 위한 장기 연체채권 채무조정 등 지원책도 차질 없이 시행한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면서 체감도 높은 소비자 중심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