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무 깊숙히 파고 든 생성형 AI...미래에셋생명, 핵심 경영전략으로 'AI 실행 로드맵' 구체화

- 미래에셋생명, 전사 AI 전략 및 중장기 과제 공유...조직별 AI 실행 로드맵 구체화 - 보험사, 가입설계 및 車과실비율 산정에 'AI 에이전트' 본격 도입 - AI 활용 역량이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새로운 고객경험 제공

2025-09-30     윤덕제 기자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보험사들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생성형 AI 도입을 서두르며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업무 효율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전사 AI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AI 전략은 단기 추진 계획이 아닌 수개월에 걸쳐 수립된 중장기 전략으로, 조직별 AI 실행 로드맵도 구체화했다는 설명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며 대표이사 부회장은 "AI는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의 일과 조직을 변화시키는 현재의 필수 도구"라며 "중장기 전략 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AI 과제를 실행함으로써 모든 임직원이 AI 혁신의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월부터 디지털부서와 각 현업 부서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업 중심의 실행과제를 도출하며 AI 전략을 수립했다. 이는 산발적인 AI 도입이 아닌, 미래에셋생명만의 통합된 AI 전략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AI도입을 추진하고자 한 것이다.

각 업무영역별 추진계획을 살펴보면 ▲GA 영업지원시스템 AI 도입 3단계 로드맵, ▲보험금심사 AI 기반 업무프로세스 혁신 ▲데이터 퍼스트(Data-First) 원칙에 기반한 자동화 AI 언더라이팅 Assistant/Agent 도입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데이터 인사이트 기반의 상품 경쟁력과 AI 중심 상품개발 체계 구축 ▲AI를 활용한 계리 업무 고도화와 검증 신뢰도 향상 ▲AI 기반 업무자동화, 효율화 및 데이터 활용 체계 고도화 추진계획 등 모든 업무 전반이 포함됐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임직원 대상 ‘AI 챌린지 - AI 활용 사례 공모전’을 통해 실제 업무에서 AI를 적용해 성과를 낸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사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은 고객 응대, 자동심사 등 다양한 업무에서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화생명이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개발한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Agent'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한화생명의 'AI 번역' 서비스는 설계사와 고객 간 언어 장벽을 해소해 원활한 소통을 돕고 있으며, '가입설계 AI Agent' 서비스의 경우 보험 설계 과정에 AI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설계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지식베이스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에이전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험업에 특화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서비스 품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AI Agent’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업무에 본격 도입했다. 

기존에는 직원들이 협회 과실비율 표준 가이드라인을 직접 검색해 과실비율을 결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AI가 사고 유형별 과실비율을 추천해줌으로써 일관된 과실비율 산정이 가능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디지털 금융환경을 맞아 AI 활용 역량은 업무 효율화, 리스크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보험업의 전 과정에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