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게임 서비스 플랫폼 확장 박차
상반기 모바일 매출 비중 98%... 앱 마켓 수수료율 '걸림돌' '블룸워커' '이블베인' 등 PC·콘솔 플랫폼 게임 출시 준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모바일 게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온 넷마블이 보다 넓은 이용자 층을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PC와 콘솔을 메인 플랫폼으로 삼는 게임들을 출시하면서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움직임이 읽힌다.
넷마블은 그간 모바일 플랫폼을 주력으로 삼는 게임들을 통해 성과를 올려왔다.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 ‘세븐나이츠 리버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 상반기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은 전체 게임 매출 대비 98%에 달했다.
모바일 게임은 높은 접근을 가진 만큼 다양한 층위의 게이머들을 끌어 모으기 쉽다. 다만 이용자가 게임 내 결제를 진행할 때, 앱 마켓에서 떼어가는 수수료가 수익성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 지급 수수료로 총 2424억원을 지출했다.
넷마블은 게임 서비스를 PC 플랫폼으로 확장해 결제 창구를 다양화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가고 있다. 도기욱 CFO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15종 정도의 게임에서 PC 결제를 도입해 수수료율을 낮췄으며 앞으로의 신작에도 기본적으로 PC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PC와 콘솔로 게임 플랫폼을 넓히면서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시야를 글로벌로 넓혔을 때, 해당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은 만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 조사 업체 뉴주는 ‘글로벌 게임시장 보고소 2025’를 통해 올해 PC 및 콘솔 시장의 매출 규모가 120조493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넷마블은 지난 6월 글로벌 게임 쇼 ‘IGN 라이브 2025’를 통해 ‘프로젝트 이블베인’을 공개했다. 해당 게임은 넷마블몬스터에서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하고 있는 협동 액션 게임이다. 최대 4인이 한 팀을 이뤄 전장에 침투,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클리어한 후 더 높은 난이도의 미션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앞선 8월 29일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Xbox 인사이더 프로그램 사용자 대상으로 현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테스트 권역을 브라질, 영국, 독일, 프랑스로 넓혔다.
지난 25일에는 엑스박스(Xbox)와 스팀(Steam)에 찜하기(위시리스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게임스컴 2025’에서는 PC와 콘솔 플랫폼 기반의 ‘프로젝트 블룸워커’를 공개했다. ‘제2의나라: Cross Worl’ 개발진이 참여해 개발 중인 해당 게임은 오염된 자연과 세상을 정화하며 보금자리를 가꿔나가는 감성 크래프팅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탐험을 통해 획득한 자원으로 집을 꾸미거나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하고 동료 ‘포롱’이와 교감하며 여정을 이어나갈 수 있다.
내년 1월 28일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콘솔·PC·모바일 플랫폼에 동시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 부 이상을 기록한 인기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브리타니아 대륙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위기 상황에서 영웅을 교체하는 태그 전투, 영웅들의 강력한 합기, 무기와 영웅 조합에 따라 무한히 변화하는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야마시타 히로카즈 넷마블 일본법인 본부장은 “오픈월드에서는 원작 ‘일곱 개의 대죄’의 무대인 브리타니아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친구와 함께 보스를 공략하거나 미니게임을 즐기는 등 멀티플레이 요소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몬길: 스타다이브’도 콘솔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주 개최된 ‘도쿄게임쇼 2025’에서 해당 게임의 콘솔 버전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게임 개발진은 기존의 PC 및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에서도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최적화 과정을 진행했다. 듀얼센스 무선 컨트롤러를 완벽 지원하는 것은 물론, 패드용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PS5 버전 전용 UI(이용자 인터페이스) 및 편의성 기능도 별도 개발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콘솔 버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드리고자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모든 플랫폼에서 ‘몬길: STAR DIVE’를 다채롭게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