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국인공지능협회와 '맞손'…AI기업 ‘자금–인증–글로벌’ 패키지 가동

보증서 대출·보증료 지원으로 초기자금 숨통 벤처·PE 투자·디노랩 우대·인증·교육까지 전주기 지원

2025-09-30     박금재 기자
우리금융지주.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국내 AI 산업을 겨냥해 체계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29일 우리금융 본사에서 한국인공지능협회와 ‘AI 산업과 금융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회는 약 10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 단체로, 대형 박람회 개최와 AI 기술 인증 등 산업 생태계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에 맞춰 금융과 산업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양측은 ▲우수 AI 기업 금융지원 ▲AI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금융 분야 AI 협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우선 협회 추천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맞춤 금융을 제공한다. 창업 초기에는 보증기관과 연계해 보증비율 100%(3년), 보증료 연 0.5%(2년) 지원을 포함한 보증서 대출로 자금 애로를 덜어준다.

성장 단계에서는 그룹 계열 투자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우리PE자산운용을 통해 Series A부터 Pre-IPO 구간까지 투자 검토를 진행해 스케일업을 돕는다. 해외 진출 기업에는 우리은행의 ‘우리 성장산업 수출입 패키지’와 특화 채널을 통해 무역금융·환리스크 관리 등 전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창업 생태계 조성도 병행한다. 협회 회원사 가운데 유망 기술 보유 기업은 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DinnoLab)’ 선발 시 우대를 받는다. 선발 기업에게는 1년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경영·재무 컨설팅, 투자자 연계(IR) 프로그램 등 종합 지원이 제공된다. 협회의 한국인공지능인증센터와 연계해 디노랩 참여 기업의 기술 인증 비용 할인도 지원한다.

금융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협업 트랙도 강화한다. 협회가 추천하는 AI OCR, 합성데이터 기술 보유 기업과 협력해 계열사별 업무에 맞는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고, 금융 특화 AI 기술 인증·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내재화를 추진한다.

이번 MOU를 통해 우리금융은 자금(대출·투자)과 비금융(보육·인증·교육)을 묶은 패키지 지원 체계를 제시했다. 협회는 회원사 발굴·추천과 인증 인프라 제공을 맡고, 우리금융은 단계별 금융·비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구조다.

양측은 정례 협의체를 통해 대상 기업과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하고, 지원 실적과 효과(대출·투자 집행, 인증 및 교육 이수, 해외 진출 연계 등)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