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자원 화재 전산망 올스톱...4대 금융지주, 위기 대응 체계 가동

국정자원 화재로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대출 심사 등 일부 업무 마비...추석 연휴와 겹쳐 불편 예상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즉시 비상대책 본부 마련...불편 최소화나서

2025-09-29     나희재 기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여파로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금융지주들도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금융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자, 은행·카드·증권 등 전 금융권은 대체 시스템 가동 등 사전 방지책을 서둘러 마련해 고객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가 인터넷·모바일뱅킹과 비대면 계좌 개설, 대출 심사, 카드 발급 등 일부 업무에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자 즉시 비상운영 체제를 가동하며 소비자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즉각 회장과 리스크 총괄 임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책본부를 꾸리고 복구 작업과 고객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KB금융은 회장 직속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해, 양종희 회장이 참석해 비대면 비상대응회의체를 운영하며 계열사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사태 직후 그룹 리스크 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하고 은행, 카드, 증권, 저축은행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대응 상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실시간으로 현황을 점검에 나섰다.

특히 월요일(29일) 각 그룹사의 영업점 업무 개시 이후 영업점과 콜센터에서 화재 사고로 처리하지 못한 고객의 업무를 응대하기 위한 방안을 사전에 수립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 등 정부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 안정성을 유지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또한 그룹 리스크부문장(CRO) 주재 회의를 소집하여 그룹의 전 관계사의 영향도를 파악하고, 금융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으로 손님들의 불편이 확대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며, "금융 서비스 안정과 손님 불편 최소화를 위한 세심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이번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즉시 가동했다. 그룹 위기대응협의회를 중심으로 매뉴얼에 따라 시스템 영향도를 점검하고 고객 안내 및 대체 수단을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산 복구가 지연될 경우에 대비해 영업점 중심의 보완 절차와 긴급 전산 개발 준비를 마쳤으며, 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