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국민' 의견 반영 비중 높여 오명 씻는다
미디어·대국민 투표 반영 비율 상향... 심사 순서 바꿔 보안도 강화 '마비노기 모바일'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후보 등록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다가오는 11월 12일 부산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본상 수상 기준과 투표 점수 산정 방식을 변경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작년에 불거진 논란을 씻어내고 보다 공정한 게임 시상식으로 자리매김 할지 관심이 모인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게임 시상식으로 손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는 해당 시상식은 정부가 공인하고 있다. 대상의 훈격은 대통령상이다.
제작년부터 본상의 심사에 있어서 콘텐츠적인 성격을 부각하면서 게임 시상식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 2022년까지 본상의 심사 요소에 ▲교육성 ▲건전성 ▲심미성 등 다소 모호한 기준이 혼재돼 있었으나 2023년부터는 이와 같은 요소를 배제하고 ▲게임 콘셉트의 참신성 ▲일간 이용자 수 등과 같은 보다 명확한 기준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한 당년도부터 ‘P의 거짓’, ‘데이브 더 다이버’,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글로벌 게이머들에게도 호응을 이끌어 낸 게임들이 수상후보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해당 시상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다만 작년에 개최된 게임 대상은 대중들에게 의아함을 자아냈다.
우수상을 수상한 ‘트릭컬: 리바이브’의 게임명을 제대로 호명하지 못했던 시상자의 실수를 비롯해, 게이머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던 김규철 前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의 사건이 겁쳐 해당 시상식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꼬리표가 뒤따라 왔다.
또한 게임 심사위원의 목록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수상작 선정 과정에서 대국민 투표의 산정 점수가 미미하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이와 함께 ‘나 혼자만 레벨 업: 어라이즈’의 대상 수상 소식이 시상식 진행 전 유출되는 등의 해프닝도 발생했다.
올해 열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본상 선정 방식을 수정함으로써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한다.
2차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의 점수 반영 비율을 60%에서 50%로 줄이고, 대국민 투표와 미디어 투표의 반영 비율을 25%로 상향했다. 심사위원 반영 비율이 100%였던 인디 게임상 선정 과정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미디어 투표 점수가 50% 비율로 반영되게 바꿨다. 이를 통해 게임 이용자의 의견 반영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본상의 투표점수 반영 방식도 수정한다. 순위점수를 도입해 대국민과 미디어 투표의 실질적인 반영폭을 넓힌다.
또한 1차 심사 이후 대국민 투표를 진행한 이전과 달리, 2차 심사가 마무리된 이후 대국민 투표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자 한다.
더불어 시상 이후 점수를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면서 시상식의 투명성을 높인다.
한편 올해 게임대상 후보로는 ‘마비노기 모바일’, ‘세븐나이츠 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 등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은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면서 본상 후보에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