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노조, 대주주 수출입은행에 ‘차기 사장 즉각 인선’ 촉구… 전면투쟁 가능성도
2025-09-25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조가 KAI의 대주주인 수출입은행에 차기 사장 인선을 촉구했다. 현재 수출입은행은 KAI의 지분 26.41%를 보유하고 있다.
KAI 노조는 오는 24일 수출입은행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개최하고,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사장 인선 지연 사태에 대해 수출입은행의 책임을 묻고, 조속한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전임 사장이 퇴임한 지 100일이 되어가지만 사장 인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당장 업무를 수행하고, 사업 수주에 앞장서며, 현장을 존중하고 산업 생태계를 꿰뚫어보는 전문가를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패한 사업부제를 폐기하고 즉각 본부제로 전환할 것, 퇴직 임원의 복귀 시도를 전면 차단할 것, 정치 줄 세우기와 기밀 유출 세력을 철저히 응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라 경고했다.
KAI 노조의 반발처럼 현재 KAI는 리더십 공백 속에서 사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KF-21 개발비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전자전기 사업과 미 해군 사업의 수주전도 표류 중이다. 10월에 있을 ADEX 2025도 수장 없이 치를 위기다.
이에 KAI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차기 사장을 조속히 임명해 책임경영을 복원하고, 자금과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다. 더 늦어지면 KAI가 쥐고 있던 산업 내 주도권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