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아이콘 매치’, 흥행 비결은
화려한 라인업 구축... '시그니쳐' 플레이로 볼거리 만들어 '아이콘 매치'만의 서사 만들었다... 유튜브 플랫폼 적극 활용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화려한 라인업을 앞세운 넥슨의 ‘아이콘 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어떤 요인이 해당 이벤트의 흥행을 판가름 했는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아이콘 매치’가 2년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이벤트 매치’와 ‘메인 매치’의 현장 관중수는 10만명을 넘겼다. 온라인 누적 생중계 시청자 수는 약 340만 명,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약 60만 명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MBC 생중계 시청률도 3.6%로 집계됐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뒤따라 왔다. ‘아이콘 매치’를 총괄한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이번 아이콘매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꿈의 매치’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로 다가갔고 생각한다”며 “이번 아이콘매치는 ‘FC 온라인’ 태국, 베트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FC 모바일’ 서비스 국가에서는 게임에 접속해 실시간 시청할 수 있었고 260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경기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화려한 라인업이 자연스럽게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디디에 드로그바, 티에리 앙리, 카카 등과 같은 선수들이 2년 연속 ‘아이콘 매치’에 참여한 가운데 스티븐 제라드, 웨인 루니,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 등 해외 무대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 ‘아이콘 매치’의 선수 명단에 새롭게 등록됐다. 해외 선수들 대부분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보유했다.
이들의 ‘시그니쳐’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아이콘 매치’ 흥행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개최된 메인 매치에는 스티븐 제라드의 정확한 롱패스, 호나우지뉴의 드리블, 웨인 루니의 과감한 중거리 슛 등 축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플레이가 펼쳐졌다. 전술의 고도화로 인해 현역 선수들의 플레이가 점차 한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선수들이 모습이 보다 강력한 볼거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아이콘 매치’의 흥행에는 유튜브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활용됐다. ‘아이콘 매치’ 개최 전 부터 ‘FC 온라인’ 및 ‘슛포러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콘 매치’를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아내거나, 국내 커뮤니티에서 오간 축구 담론들에 대한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이끌어 냈다. 이를 통해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층 더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특히 섭외한 선수들과 함께 작년 경기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아이콘 매치’만의 서사를 한 층 강화했다. 작년 개최된 ‘아이콘 매치’는 ‘실드 유나이티드’ 팀의 승리로 마무리 됐었다.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선수가 1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판가름했다. 이에 올해에는 해당 선수의 소속팀을 ‘FC 스피어’로 옮기면서 승부 예측을 어렵게 만들었다.
박 부사장 역시 ‘아이콘 매치’만의 서사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 올해는 부제가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인 만큼 연속성 있는 서사를 담고자 했다”며 “작년에 패배한 ‘FC 스피어’의 전력 보강에 초점을 두고 베일, 제라드, 호나우지뉴 등을 영입하며 밸런스에도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이 ‘아이콘 매치’가 넥슨을 대표하는 오프라인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박 부사장은 “올해 행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 경기의 성공적 진행을 최우선시 했고 내년의 경우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