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 노디스크 “위고비 정신건강에 좋아”… 일라이 릴리도 먹는 비만약 임상 3상 '성공적'
노보 노디스크, 음식에 대한 잡다한 생각 없애준다 정신 건강에도 좋아 일라이 릴리, ‘오포글리프론’ 임상 3상 결과 공개… 성공적이다
[녹색경제신문 = 조창우 기자]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비만약과 정신건강의 관계가 있음이 제약사의 발표로 공식화될 지 주목된다. 한편 먹는 비만약의 임상 결과로 비만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노보 노디스크는 “EASD(유럽 당뇨병학회,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서 ‘미국서 진행된 INFORUM 조사 결과, 위고비가 음식에 대한 집착적인 불쾌한 생각(food noise)을 떨치는데 효과가 있음을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관계자는 “위고비로 비만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이 음식에 대한 불쾌한 사고 빈도도 줄고, 정신건강도 회복돼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필립 납(Filip Knop) 노보 노디스크 수석 부사장은 “비만치료 시 너무 많은 걸림돌이 있다”며, “위고비로 체중 감소뿐 아니라 불쾌한 사고 감소 및 정신 건강 증진과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데이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INFORM 조사결과, 위고비 투여 환자들에서 음식에 대한 강박적인 사고 경험이 46%나 줄었다. 위고비 투여 전에는 “62%에 달했던 강박적 사고가 위고비 투여 후 16%가 됐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또한 대략 3분의 2정도의 참가자들이 위고비 투여 후 정신적으로 건강해졌다고 응답했다.
관계자는 “생활습관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찾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6%, 건강한 습관을 만들었다고 말한 비율은 80%에 달했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위고비가 비만환자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또 다른 근거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최근 국내에도 정식 처방이 가능해진 ‘마운자로’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는 “자사 먹는 비만약 오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 결과 세 용량군 모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 사용된 용량군은 각각 6mg, 12mg 36mg”라며, “세 용량서 위약군 대비 1차 충족 지표, 2차 충족 지표 모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체중 감소, 허리둘레 감소 등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션 와튼(Sean Wharton) 수석 연구진은 “비만은 세계적으로 복합적인 과제”라며, “비만 환자 모두의 삶에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와튼은 “이번 임상 3상(이른바 ‘ATTAIN-1’) 결과는 오포글리프론의 기존 GLP-1계열 약물과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며, “1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굳혔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포글리프론은 비만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 바이오마커도 낮출 수 있음이 입증돼 공공 건강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포글리프론은 경구용 GLP-1 약물이다. 하루에 한알로 비만 및 관련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는 게 일라이 릴리의 설명. 1차 충족 지표에서 세용량 모두 위약 대비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는데, 평균적으로 6mg는 7.8%, 12mg는 9.3%, 36mg는 12.4%의 체중감소를 보였다. 관계자는 기존 GLP-1 약물과 비슷한 수준의 부작용을 보였는데 역시 대표 부작용은 장질환이다. “구토, 어지러움, 설사 등이 보였다”며,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라이 릴리 관계자는 “비만 치료목적 오포글리프론의 글로벌 허가 승인을 추진중”이라며, “내년에 상용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일라이 릴리는 또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성분)과 자사 오포글리프론의 효능 비교 임상 3상의 탑라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52주간 2형 당뇨 환자 대상 자사 약과 세마글루타이드 비교 결과 혈당수치(A1C)와 체중감소에 있어 오포글리프론이 앞섰다”고 밝혔다. 두 용량군으로 진행된 임상서 오프글리프론은 혈당을 낮은 용량 순으로 평균 1.9%, 2.2% 낮추는데 반해 경구투여 위고비는 평균 1.1%, 1.4%에 그쳤다는 것.
릴리 관계자는 “오포글리프론의 제 2형 당뇨 치료 허가승인을 내년중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