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년 새 70% 급감한 채용 반등 시동?...하반기 공채 돌입

SK그룹, 하반기 반도체·AI 인재 4000여 명 채용 SK하이닉스, M16 이후 신규 채용 70% 이상 줄어 용인 클러스터·청주 확장으로 수천 명 고용 계획

2025-09-18     문슬예 기자
[사진=문슬예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SK하이닉스가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하며 반도체·AI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선다. 최근 몇 년간 신규 채용이 70% 이상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공채가 급감세를 되돌릴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SK그룹은 오는 12월까지 상반기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 명을 선발하고 올해 총 800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주요 분야는 연구개발(R&D), 인공지능, 디지털전환(DT) 등으로 그룹의 핵심 전략사업과 직결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양산기술 등 직무에서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해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청주 M15 팹 증설 등을 위해 수천 명 규모의 고용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근 채용 흐름은 위축된 모습이다. SK하이닉스의 신규 채용 인원은 2021년 3549명, 2022년 3901명으로 늘었으나, 2023년 739명, 2024년 942명으로 급감했다. 2021년 대비 2024년 감소율은 73.5%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 2021~2022년 M16 팹 가동으로 채용이 확대됐고, 이후 다운턴 영향으로 전체 채용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러한 채용 축소 기조 속에서도 SK그룹은 청년 인재 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와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 ‘써니C’,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AI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 등을 개방해 2023년 이후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SK 관계자는 “AI의 등장과 불확실한 지정학적 환경처럼 대내외적 경영여건이 급변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제때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게 SK그룹의 믿음”이라며 “인재채용과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도 지속해 AI 등의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