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로 보험사기 위험성 전파...금감원 "2030 유혹하는 보험사기 적극 대응"
- 보험사기 적발 인원 중 2030세대가 30% 웃돌아...지속 확산 추세 -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회초년생 타깃으로 신종 보험사기 기승 - 조직적 보험사기 근절 위해 2030(사회초년생) 맞춤형 온·오프라인 집중 홍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금융당국이 토스·PAYCO 등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앱(App)을 통해 보험사기에 대한 위험성 전파에 나섰다. 최근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회초년생 계층까지 보험사기에 연루시키는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출·취업알선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한 보험사기 수법이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2030 세대를 타겟으로 보험사기 예방 온·오프라인 홍보를 집중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1502억원, 적발인원은 10만명을 웃돌았다. 특히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13.7% ▲30대 18.1% ▲40대 19.3% ▲50대 22.5% ▲60대 이상 25.7% 등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보험사기로 인한 폐해가 날로 심화되는 추세다.
앞서 지난 2023년 보험사기에 적발된 20~30대가 33.2%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보험사기 수법이 나이롱 환자 등 단편적인 행태에서 병·의원, 설계사 및 브로커 등이 함께 결부된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SNS 상에 대출, 고액알바 등의 게시글로 주로 경제적 취약계층인 사회초년생을 주요 타깃으로한 신종 보험사기 수법까지 등장했다"며 "보험사기를 주도한 브로커 뿐만 아니라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가담해 보험사기에 연루될 경우 공범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는 이같은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사후적인 엄단뿐만 아니라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제고하는 것이 매우 시급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함께 보험사기의 심각성·위험성을 모든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대국민 집중 홍보를 추진 중이다.
우선 토스·PAYCO 등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결제 관련 앱의 배너 광고를 통해 보험사기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관심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토스의 경우 퀴즈 정답을 맞춘 이용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 지역 등을 순환 운행하는 대형 버스를 활용해 보험사기에 대한 엄중 처벌 메시지가 최대한 노출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올 4분기부터는 서울, 경기지역 병·의원이 입점한 건물 로비 및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예방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예방을 위한 대국민 집중 홍보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보험사기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 및 보험업계와 지속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