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들' 이지호, 해군 장교 입대 현장 공개...11주간 장교 교육 훈련 등 총 39개월 군 생활 복무

-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여동생 이원주 등 동행

2025-09-16     박근우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24)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군 장교로 입대했다.

이지호 씨의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이며, 총 39개월의 군 생활을 마쳐야 한다.

이지호 씨는 15일 오후 1시 5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 위병소를 미니밴에 탑승한 채로 통과했다. 이날 신분 확인은 위병소와 위병소에서 수십미터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진행됐고, 이지호 씨가 탑승한 차는 위병소에서 떨어진 곳에서 검사받았다.

이지호 씨 입대 현장에는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동행했다. 아버지 이재용 회장은 업무상 일정으로 부대까지는 배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삼성전자 직원이 동행했다.

이지호 씨를 포함해 이날 입영한 139기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은 84명(남자 63명, 여자 21명)이다. 이들 후보생은 입영 전 가족, 지인과 함께 생활관, 훈련장소 등을 둘러봤다.

또 해군사관학교 이순부 생도연대장(대령) 주관으로 열린 입영식 종료 후에는 가족과 입대 전 마지막으로 대화하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지호 씨 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은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위병소를 빠져나왔다.

이지호 씨는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받고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139기는 입영 첫 주인 이날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 기간에는 보급품 수령, 신체검사, 체력 검증 등을 한다. 입영을 원하지 않는 후보생은 이 시기에 입교 전 퇴영을 할 수 있다.

이들은 11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교육을 거쳐 정예 해군 장교로 거듭난다. 훈련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이지호 씨 보직은 함정 통역장교다. 그가 생활하게 될 부대는 교육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된다.

한편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지고 있던 이지호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복수 국적자가 일반 병이 아닌 장교로 복무하려면 외국 시민권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 시민권 대신 장교로 병역 의무를 다하는 것을 선택한 셈이다.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지호 씨 해군 입대 이야기는 지난 3월 중순에도 나온 바 있다.